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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성 ‘머리’, ACL 직행 티켓 획득 불씨 살렸다

(포항=뉴스1스포츠) 김도용 기자 | 2014-10-26 15:51 송고 | 2014-10-26 17:04 최종수정

포항 스틸러스가 김재성의 헤딩 결승골로 6경기 무승의 부진에서 탈출했다. 부진 탈출과 함께 포항은 2위 추격에도 불씨를 되살렸다.

포항은 26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상주와의 K리그 클래식 33라운드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챙긴 포항은 16승 7무 10패로 승점 55점을 기록, 2위 수원과의 승점차를 3점으로 좁히는데 성공했다. 스플릿에서 진행되는 5경기를 통해 충분히 2위 자리도 넘볼 수 있게 됐다.

상주전 승리를 거두기 전까지 포항은 6경기에서 2무 4패를 기록하며 승점 2점 획득에 그치는 부진에 빠졌었다. 순위도 점점 내려앉기 시작했다. 1위였던 순위는 3위까지 떨어졌다. 선두 전북과의 승점차는 13점으로 벌어지며 사실상 우승이 힘들어졌다. 뿐만 아니라 2위 수원과도 6점차로 벌어졌다. 하지만 이제 승점차를 한 경기로 좁히면서 추격의 동력을 얻었다.

26일 경북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포항스틸러스와 상주 상무경기 후반 포항 김재성이 헤딩골을 성공 시킨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14.10.26/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26일 경북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포항스틸러스와 상주 상무경기 후반 포항 김재성이 헤딩골을 성공 시킨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14.10.26/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2위와 3위는 확실한 차이가 있다. 2위를 차지하면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직행한다. 하지만 3위는 예선을 거쳐야 한다. ACL 예선을 치르면 남들보다 시즌을 빨리 시작하게 돼 전체적인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게 사실이다.

경기를 앞두고 황선홍 감독은 “올 시즌 현실적으로 우승이 힘들어졌다. 선수들에게 큰 동기를 부여하고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획득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하지만 전반 45분 동안 포항은 단 2개의 슈팅만 기록하는 등 공격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선수들은 의욕적으로 뛰어다녔지만 세밀하지 못한 마무리 패스가 아쉬웠다.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19분, 김재성의 머리에서 이 날 경기의 첫 골이 나왔다. 김승대가 왼쪽으로 움직여 손준호에게 공을 연결했다. 손준호는 이를 정확한 왼발 크로스를 시도했다. 김재성은 몸을 날리는 헤딩슛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김재성의 골이 나온 뒤 포항의 김승대, 강상우, 손준호 등 어린 선수들은 더욱 활기차게 뛰어다니며 상주의 수비진을 위협했다. 포항의 전방 압박과 빠른 패스를 통한 공격이 계속되자 상주의 수비수들은 실책이 나오는 등 흔들리는 모습이 연출됐다.

포항은 선제골에 안주하지 않고 계속해서 추가 득점을 노린 끝에 김승대와 김형일이 두 골을 더 추가했다. 김재성의 헤딩슛은 승점 3점뿐만 아니라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본선 직행 티켓 획득의 가능성을 높였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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