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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빨간불 산업銀..행장·부행장 업무추진비도 절반이하로

(서울=뉴스1) 송기영 기자 | 2014-10-26 15:35 송고
홍기택 KDB산업은행장© News1 손형주 기자
홍기택 KDB산업은행장© News1 손형주 기자

실적이 어려워지며 올해 KDB산업은행 행장과 부행장의 업무추진비가 지난해 비해 절반 밑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정책금융공사와 통합을 앞둔 산업은행은 올초 공공기관으로 재지정됐다.
26일 시민단체 위례시민연대가 산업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행장‧부행장 업무추진비 집행내역'에 따르면 홍기택 행장은 올해 1~8월까지 1346만원의 업무추진비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에 400만원은 고객 및 유관기관 경조화환 비용으로 지출했다. 나머지는 946만원은 유관기관과의 업무 협의에 사용했다.

전임 강만수 전 행장(1~3월)과 홍 행장(4월 취임)은 지난해 4698만원의 업무추진비를 썼다. 1148만원을 경조화환(경조금 40만원 포함) 비용으로, 3550만원은 유관기관과의 업무협의 비용으로 지출했다.

두 행장은 지난해 1~8월 3900여만원의 업무추진비를 지출했다. 이를 감안하면 올해 홍 행장의 올해 업무추진비는 지난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부행장의 업무 추진비도 대폭 줄었다. 산은 부행장은 지난해 2752만원의 업무추진비를 사용했으나, 올 8월까지는 805만원의 업무추진비를 사용하는데 그쳤다. 부행장은 올해부터 지난해까지 모든 업무추진비를 유관기관 업무협의에 사용했다.

산은 행장과 부행장의 업무추진비가 줄어든 것은 금융위원회가 올해 금융공기업의 예산을 일제히 삭감한 영향도 크다. 금융위는 올해 금융공기업 업무추진비를 기획재정부 예산편성 지침에 따라 최소 10%에서 최대 37%까지 감축했다.

산은은 지난 1월 공공기관에 재지정되면서 역시 업무추진비를 삭감했다. 아울러 지난해 1조4000억원의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것도 업무추진비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홍기택 행장은 지난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올해 수익 전망을 묻는 의원들의 질의에 "올해도 수익을 맞추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rck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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