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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장성택 측근 호화주택 수십채 '빈집' 처지…왜?

장성택 처형 분위기 가시지 않은 상황 입주 부담스러운듯

(서울=뉴스1) 조영빈 기자 | 2014-10-26 14:03 송고

   

12일 개최된 북한 국가안전보위부 특별군사재판에서 재판부가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에게 사형을 선고하고 있다. 장성택은
12일 개최된 북한 국가안전보위부 특별군사재판에서 재판부가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에게 사형을 선고하고 있다. 장성택은 "국가 전복음모의 극악한 범죄"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았고 사형은 곧바로 집행됐다. 2013.12.13/뉴스1 © News1

지난해 북한에서 처형됐던 장성택의 측근들이 살았던 호화주택들이 '빈집' 인 채로 남아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성택 처형 사태와 관련한 당시 분위기가 채 가시지 않은 상황과 무관치 않은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는 25일(현지시간) "북한이 지난해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 처형에 이어 그 측근들을 대거 숙청한 뒤 그들로부터 회수한 고급주택들을 '배려주택'으로 귀속시켰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평양의 한 소식통은 "장 부장(장성택) 측근이있던 고위 간부들의 주택답게 200평이 넘는 고급 주택들이 수십채가 있다"며 "회수된지 1년 가까이 된 지금까지 단 한채도 새 주인을 찾지 못하고 빈집으로 남아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주택난이 심각한 북한의 사정을 고려하면 이같은 빈집현상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다른 평양의 소식통에 따르면, 주민들 사이에서는 이번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선수들에게 이 집들을 배정할지 모른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그러나 당 간부들에게 배정되는 호화주택이어서 체육인들이 입주할만한 사정은 못된다는 게 소식통의 전언이다.

이 소식통은 "주민들의 머릿속에는 장성택의 그림자가 남아있을 것"이라며 고위간부들이라 해도 처형된 장성택 측근의 집에 입주하기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bin1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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