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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CEO의 인생을 바꾼책..경매가는 얼마?

삼성그룹 책 나눔 바자회 '북적이다' 개최..최치준 사장 책 8.8만원 낙찰

(서울=뉴스1) 최명용 기자 | 2014-10-26 10:40 송고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상사옥 딜라이트 광장에서 열린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상사옥 딜라이트 광장에서 열린 "삼성인 책 나눔 바자회 : 북적이다"를 찾은 시민들이 진열된 책을 살펴보고 있다. 2014.10.24/뉴스1 © News1 정회성 기자

삼성 CEO의 인생을 바꾼 책'은 얼마일까. 

삼성은 지난 24일 삼성 서초사옥 딜라이트 광장에서 '삼성인 책 나눔 바자회 북(BOOK)적이다'를 통해 CEO들이 추천한 책 경매 및 바자회를 가졌다. 이번 바자회는 전 삼성인이 책을 매개체로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자리로 CEO 추천책 경매, 창의와 도전에 대한 특별 강연이 열렸다. 
삼성은 10월 1일부터 2주간 전국 삼성 사업장에서 진행된 책 기증 행사를 통해 총 1만7000권의 책을 모았다. 각 분야 전문서적부터 경제서, 자기개발서, 인문학 서적, 소설, 동화책까지 다양한 분야가 망라됐다.

삼성 CEO들도 자신들의 경영능력 향상에 도움을 준 도서 709권을 기증했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전동수 삼성SDS 사장, 박상진 삼성SDI 사장 등 관계사 CEO 31명이 기증에 동참했다. 권 부회장이 101권을 기부한 것을 비롯해 CEO 31명이 709권의 책을 기증했다. 23명의 CEO는 '후배 삼성인에게 추천하는 내 인생을 바꾼 책'을 꼽아 자필 추천사를 적어 기증했으며, 이 책들은 특별 경매에 부쳐졌다. 

경매를 통해 가장 높은 값에 팔린 책은 최치준 삼성전기 사장이 기증한 '과학과 기술로 본 세계사 강의'로, 낙찰가는 8만8888원이었다.

최 사장은 추천사를 통해 "책은 과학과 기술, 연구와 개발의 상호관계를 세계사적 관점을 통해 설명하고 있다"며 "삼성의 리더로 성장해 나갈 여러분이 과거와 현재의 연속선상에서 미래를 예측하고 차별화된 전략과 실행력을 극대화하는 주역이 되길 희망하며 이 책을 권한다"고 밝혔다. 
최치준 사장의 추천사 © News1
최치준 사장의 추천사 © News1

김신 삼성물산 상사부문 사장이 내놓은 '왜 일하는가'라는 책은 7만원에 팔렸으며 김봉영 제일모직 리조트 건설부문 사장의 '어떻게 배울 것인가'가 5만5000원, 안민수 삼성화재 사장의 '도쿠가와 이에야스 인간경영', 김철교 삼성테크윈 사장의 '중국 3000년의 인간력',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의 '천국외 열쇠' 등이 모두 5만원에 낙찰됐다.
전동수 삼성SDS 사장은 '익숙한 것과의 결별'이란 책을 추천하며 "직장인으로서 앞이 불투명했던 시점에 일종의 인생지침서이자 조직관리자로서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바이블같은 책”이라고 소개했다.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은 '모든 비즈니스는 브랜딩이다'란 책을 추천하며 "마케팅에 관한 책이지만 어떤 조직에 근무하든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소개했다. 삼성 CEO들이 기증한 책들은 바자회 1시간 여만에 완판됐으며 삼성 임직원들이 기증한 책들도 큰 인기를 끌며 팔렸다.

삼성은 이날 수익금을 책을 읽고 싶어도 읽기 힘든 난독증 환자와 고령자들을 위한 서초구립 반포도서관 '큰 글자 책 서가' 조성 사업에 지원할 예정이다. 큰 글자 책은 활자가 일반 서적보다 2~3배 큰 책으로 난독증 환자나 고령자들을 위한 특수서적으로 가격이 비싸 책을 구하기 어렵다.

한편 삼성은 이날 이동진 영화평론가를 초청해 '변화를 꿈꾸는가, ‘책’에 도전하라'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박범신 소설가는 '모든 답은 ‘책’으로 부터 나온다'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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