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기 위한 경기를 하려고 했다.”

LG의 ‘안방마님’ 최경철이 준플레이오프 MVP로 선정됐다. 최경철은 뜻밖의 선물에 감동을 받고 앞으로 더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결심했다.최경철은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최경철은 4차례 준플레이오프에서 타율 0.533과 홈런 1개, 5타점으로 최우수선수의 영광을 안았다.

LG 최경철이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4차전 NC 다이노스의 경기에서 11-3으로 이기고 준플레이오프 MVP에 선정돼 기뻐하고 있다. 2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LG는 넥센 히어로즈와 맞붙게 됐다. 2014.10.25/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경기 후 최경철은 “내가 MVP를 받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경기에 들어가기 전부터 무조건 이기고 싶었고, 또 이기기 위한 게임을 하려고 했다”면서 이날 4안타를 때려낸 이병규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최경철은 상대 투수를 간파한 듯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에 대해 최경철은 “시리즈에 들어오면서 마음이 편해졌다. 체력적 부담이 덜고 나니 타격감이 좋아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하지만 그는 이번 준플레이오프 동안 전 경기 선발로 나섰기에 체력 소모가 컸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과감하게 도루를 성공시키는 등 수비와 공격을 넘어 주루 플레이까지 영역을 뻗쳤다.

이제 LG는 ‘거포 군단’ 넥센을 만난다. 큰 대회일수록 포수의 역할이 크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았다.

최경철은 “NC는 (이)호준이형만 잡으면 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넥센에는 장타를 칠 수 있는 타자들이 많다. 부담을 갖지 않고 경기에 나갈 순 없다”며 “꼼꼼하게 분석한 다음 넥센과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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