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경기도 파주시 임직각 앞에서 대북전단살포를 예고한 보수단체들이 탄 버스가 파주시민과 시민단체 회원들에게 가로막혀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 2014.10.25/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25일 탈북․보수단체가 경기 파주시 임진각에서 대북전단을 띄워보내려는 시도가 파주지역 주민과 시민단체의 저지로 무산됐다.

대북전단보내기국민연합 등 보수단체 회원 30여명은 임진각 망배단에서 대북전단 날리기 행사를 위해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전세버스와 트럭 2대에 나눠 타고 임진각 진입을 시도했다.

그러나 임진각 입구 100여m 지점에서 얼굴에 두건을 쓴 시민단체 청년회원들이 갑자기 트럭을 가로막고 풍선과 전단을 빼앗아 달아났다.

이들 괴 청년들은 달아나는 과정에서 대북전단을 대로변 옆으로 쏟고 풍선도 찢어 버렸다.

이어 파주지역 주민들과 시민단체는 보수단체 회원들이 탄 버스를 가로막고 임진각 진입을 막았으며 이 과정에서 양측간 고성이 오갔다.   

또한 보수단체 회원들이 버스에서 내리자 계란을 투척하며 거칠게 항의했다. 

보수단체는 이날 오후 1시부터 북한 체제를 비난하는 내요의 대북전단 5만장을 대형 풍선에 매달아 북으로 날려 보낼 계획이었다.

이에 맞서 파주지역 주민들과 통합진보당, 진보연대, 민노총, 개성공단입주기업대표 등 행사 반대측 주민과 시민단체 300여명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임진각에 보여 행사 저지를 위한 농성에 들어갔다.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대표는 “전단과 풍선을 강탈한 행위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있을 수 업는 일”이라며 “오늘은 물론 언제든지 예고 없이 풍선을 날려 보낼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보수단체는 훼손된 전단을 대신해 서울에서 급히 풍선과 전단을 공수해 와 대북전단을 날려보내겠다며 시민단체와 대치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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