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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비상' 뉴욕·뉴저지, 서아프리카 귀국 의료진 모두 격리조치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2014-10-25 12:10 송고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왼쪽)와 앤드류 쿠오모 뉴욕 주지사. © AFP=뉴스1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왼쪽)와 앤드류 쿠오모 뉴욕 주지사. © AFP=뉴스1

미국 뉴욕에서 에볼라 감염 사례가 확인되면서 비상이 걸린 가운데 뉴욕과 뉴저지주는 에볼라 확산 방지를 위한 강력 예방조치를 내렸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 주지사와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는 24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 감염 환자를 치료한 뒤 귀국한 모든 의료진을 21일간 의무 격리조치 하겠다고 밝혔다.

의무 격리 조치는 에볼라 환자와 직접 접촉한 여행객에게도 해당된다.

또한 에볼라 감염자와 직접 접촉하지는 않았지만 발병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여행객에 대해서는 집중 감시를 벌이고 필요한 경우 격리조치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서아프리카 에볼라 발병국 방문 후 뉴욕 JFK 국제공항과 뉴저지 뉴어크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의료진은 자동 격리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전날 서아프리카 기니에서 의료활동을 하다 귀국한 의사 크레이그 스펜서(33)가 에볼라 감염 확진 판정을 받은데 따른 것이다.

벨기에 브뤼셀을 경유해 지난 17일 JFK 공항으로 입국한 스펜서는 23일 발열 증상과 소화불량 등을 호소해 뉴욕시 벨뷰 병원에 격리 입원돼 검사를 받았다.

크리스티 주지사에 따르면 최근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 감염자를 치료한 뒤 뉴어크공항을 통해 입국한 의료진 1명이 감염 증세를 보이지 않았음에도 이미 격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과 뉴저지주의 이번 조치는 이달 초 JFK 공항을 비롯해 5개 공항에서 서아프리카 여행객에 한해 체온검사 등 입국 검역을 강화한 정부의 방침보다도 한층 더 엄격해진 것이다.




l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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