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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좋다 전태풍, 인종차별에 눈물 “피부색 때문에 상처”

(서울=뉴스1스포츠) 윤한슬 기자 | 2014-10-25 11:20 송고

사람이좋다 전태풍이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부산 KT 소닉붐 소속 전태풍 선수는 25일 오전 8시45분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이하 사람이좋다)에 출연해 “저는 한국 사람들과 똑같이 생겼다”고 말문을 열었다.

“7~8세 때 학교에 가면 ‘아 나는 한국 사람이 아닌데 그럼 나는 흑인인가?’라는 생각을 했다. 아빠 흑인이라서 이렇게 창피한 거다. 그리고 저도 흑인과 피부색이 똑같은데 이것 때문에 조금 마음이 아팠다”고 털어놨다.

전태풍이 ´사람이좋다´에 출연해 과거 인종차별을 받았던 사실을 털어놨다. © MBC ´사람이좋다´ 방송 캡처
전태풍이 ´사람이좋다´에 출연해 과거 인종차별을 받았던 사실을 털어놨다. © MBC ´사람이좋다´ 방송 캡처

전태풍의 어머니는 “아버지가 아들을 어디 데리고 나가면 사람들이 ‘너는 누구냐?’고 말했다. 혼혈이라 이상하니까요”라고 회상했다.

어머니는 이어 “‘한국 아이인데 어떻게 외국인처럼 생겼느냐’고 한국말로 한다. 그럼 전태풍이 나서서 그랬다. ‘나는 50 대 50 한국인이야’라고요. 그 때 태풍이가 상처를 많이 받았다. 인종차별이라는 게 이런 것이구나”라고 덧붙였다.

이날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사람이좋다 전태풍, 어렸을 때 상처 많이 받았겠다”, “사람이좋다 전태풍, 이런 사람들이 너무 많지”, “사람이좋다 전태풍, 평생 상처일 텐데”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hs051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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