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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고교 총격범 프라이버그, 트위터 등에 범행 암시

총기 든 사진 올리고 "최고의 생일선물..부모님, 감사합니다!"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2014-10-25 09:28 송고 | 2014-10-25 10:04 최종수정

24일(현지시간) 미국 시애틀 인근 메리스빌-필척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격사건의 용의자인 제일린 프라이버그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출처: 인스타그램). © 뉴스1
24일(현지시간) 미국 시애틀 인근 메리스빌-필척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격사건의 용의자인 제일린 프라이버그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출처: 인스타그램). © 뉴스1


24일(현지시간) 미국 시애틀 인근 메리스빌-필척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격사건의 용의자인 제일린 프라이버그(15)는 지난 수개월 동안 자신의 쇼셜미디어(SNS)에 범행을 암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AFP통신에 따르면 프라이버그는 쇼셜 미디어인 트위터에 무기를 능숙하게 다루는 10대 소년인 자신의 모습을 사진으로 올렸다.

또한 사진 공유 웹사이트인 인스타그램에 올라와 있는 사진엔 사냥총을 들고 있는 모습도 보인다. 이 사진엔 '최고의 생일 선물! 부모님께 감사한다!!!'는 문구가 달려 있다.

프라이버그가 범행 전날인 23일 트위터에 마지막으로 올린 글은 "영원하진 않을 거다... 절대 영원할 수 없다...."(It won't last...It'll never last...)라는 불길한 문구다. 

그보다 앞서 그는 지난 8월 자신의 연적(戀敵)인 듯한 학생에게 "다음에 일어날 일은 네 마음에 들지 않을 것"(Your not gonna like what happens next)이라고 위협하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하지만 일부 급우들은 프라이버그의 범행에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레이첼 하이첼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런 맙소사, 총격범을 보니 바로 프라이버그였다"며 "그가 이런 일을 벌일 줄은 정말로 몰랐다"고 말했다.

그는 "프라이버그가 손에 총을 들고 쏘는 게 보였다"며 "그 모습을 보니 심장이 마구 떨렸다"고 덧붙였다.

프라이버그는 이날 학교 구내식당에서 총기를 난사해 동료 학생 1명이 숨졌고, 4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이 가운데 3명은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또한 프라이버그 자신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CNN은 프라이버그가 교내 미식축구팀에서 선수로 활동했으며 지난 17일엔 홈커밍 킹으로 선발되는 등 꽤 인기가 있던 학생이었다고 전했다.

지역 일간지인 시애틀타임스에 따르면 프라이버그는 총격 전 자신과 데이트를 거절한다는 이유로 한 여학생에게 화가 나 있던 상태였다. 이 여학생도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경찰은 프라이버그의 보다 정확한 범행 동기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시애틀 인근 메리스빌-필척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격사건의 용의자인 제일린 프라이버그가 트위터에 올린 글(출처: 트위터). © 뉴스1
24일(현지시간) 미국 시애틀 인근 메리스빌-필척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격사건의 용의자인 제일린 프라이버그가 트위터에 올린 글(출처: 트위터).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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