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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NC 김태군, '포수의 전쟁'서 이번엔 LG 최경철에 판정승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2014-10-25 00:05 송고
2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3차전 LG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에서 4대3 승리를 거둔 NC선수들이 경기종료 후 자축하고 있다. 2014.10.24/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2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3차전 LG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에서 4대3 승리를 거둔 NC선수들이 경기종료 후 자축하고 있다. 2014.10.24/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LG에 최경철이 있다면 NC에는 김태군이 있었다.


NC 포수 김태군이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3차전 LG와의 경기에서 투타에서 고른 활약을 펼치며 팀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김태군이 8회초 올린 타점은 결승점이 됐다. 3-2로 앞선 8회초 2사 3루에서 김태군은 LG 유원상의 초구를 받아쳐 점수를 2점 차로 벌렸다.


김경문 NC 감독은 "김태군의 타점 때 좋은 생각이 들었다"며 승리를 예감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태군은 수비에서도 맹활약을 펼쳤다. 2-2로 팽팽한 상황에서 5회말 LG가 앞서나갈 수 있는 찬스를 잡았다. 무사 1, 3루에서 이병규(7번)가 중견수 방향으로 타구를 보냈다. NC 나성범의 송구를 받은 김태군은 홈으로 파고 들던 LG 오지환을 태그해 아웃시켰다.


LG는 곧바로 심판 합의 판정을 요청했다. 태그와 홈 베이스 터치 중 어느 것이 빨랐는지 판단하기 어려웠다. 심판은 판정을 번복하지 않았고 NC는 동점을 유지할 수 있었다.


8회말에도 위기가 있었다. LG가 다시 1점 차로 따라 붙었고 1사 3루 찬스가 이어졌다. 대타 이병규(9번)의 2루 땅볼 때 3루주자 황목치승이 홈을 노렸다. 주자의 움직임을 미리 파악했던 김태군은 홈을 완벽히 커버해 황목치승을 아웃시켰다.


1차전과 2차전 LG의 영웅은 포수 최경철이었다. 최경철은 1차전 1회초 결정적인 3점 홈런을 때려냈다. 2차전에서는 팀이 3-0으로 앞선 6회말 1사 1, 2루에서 3루 도루를 시도하던 NC 대주자 이상호를 잡아내 상대 공격의 흐름을 끊었다. LG가 원정에서 2연승을 챙기는데 최경철의 활약은 결정적이었다.


김태군은 경기 후 "1, 2차전에서 LG 경철이 형이 좋은 활약을 해서 이겼다. 8회에 내가 타점을 올리는 순간 좋게 끝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제 양 팀은 4차전을 앞두고 있다. LG 최경철과 NC 김태군 중 어느 포수가 4차전에서 팀을 승리로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yj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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