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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폐막…“4년뒤 자카르타서 만나요”

(인천=뉴스1) 주영민 기자 | 2014-10-24 19:26 송고
<p>24일 오후 6시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2014 인천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폐막식이 열리고 있다.</p>© News1

24일 오후 6시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2014 인천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폐막식이 열리고 있다.

© News1


7일간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든 아름다웠던 도전의 축제인 2014 인천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APG)가 4년 뒤인 2018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24일 오후 6시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Anytime, Anywhere…(언제, 어디서나)’이라는 주제로 열린 폐회식에서 각국 선수와 2만5000명의 관람객은 석별의 정을 나눴다.

    

폐회식은 ‘그 어떤 불가능의 벽이 우리의 앞을 가로막더라도 우리는 또 다른 도전을 시작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메시지를 담은 공연으로 꾸며졌다.

    

한국 전통의 소리, 음악, 춤 등을 소재로 구성해 흥겨운 한국 전통 문화예술로 무대로 꾸며지며 K-POP과 불꽃놀이로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만남과 도전의 기억’을 콘셉트로 한 1장은 지난 1주일간 진행된 장애인AG 하이라이트 영상과 인간문화재 ‘하용부’ 솔로공연과 차전놀이, 반고춤 등 한국 전통의 다양한 놀이 공연이 펼쳐졌다.

    

우리 전통의 가락소리에 맞춰 펼쳐진 차전놀이 폐막식의 흥을 돋우었다. 차전놀이의 역동적인 움직임과 반고춤이 더해져 조금은 쌀쌀했던 가을 날씨를 잊게 할 정도로 역동적이고 열정적인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어 개최국기 및 선수단 입장이 이어졌다. 태극기가 휠체어를 탄 국가대표 선수들 손에 들려 경기장에 들어서자 관중들의 뜨거운 함성이 이어졌다. 

    

앞선 개회식에서 가장 큰 차별화 전략으로 주목을 받았던 선수단 입장 순서는 폐회식에서도 2부에 배치돼 선수들이 함께 즐기는 흥겨운 무대로 진행됐다.

    

역동적인 우리가락에 맞춰 입장하는 각국 선수와 임원진들은 하나같이 밝은 모습이었다. 북한 선수단도 환한 미소와 함께 인공기를 흔들며 입장했다.

    

선수 입장이 마무리된 후 이번 대회기간 동안 선수와 관람객들을 위해 열띤 봉사를 펼친 자원봉사단이 경기장으로 들어섰다. 이들은 선수단과 어울려 대회의 마지막을 축하했다.

    

선수 입장이 끝나자 폐회선언과 대회기 하강, 대회기의 차기 개최도시로 이양(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차기개최국 국기 게양 등의 공식 행사가 치러졌다.

    

인천장애인AG조직위 김성일 위원장은 “대한민국의 미래도시 인천에서 열린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가 선수단의 열정과 시민의 적극적 성원에 힘입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대회에서 혼신의 힘을 다해준 선수단 여러분, 각국을 대표해 정정당당하게 경기를 치러준 여러분이야 말로 진정한 주인공”이라고 말했다.

    

아시아장애인올림픽위원회 다토 자이날 아브자린 위원장은 한국어로“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한 뒤 “활기찬 인천에 작별을 고할 때다. 아시아 장애인 가족을 대신해 인천시민과 대한민국에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대회 기간인 7일 동안 인천 곳곳을 환하게 밝힌 성화가 단아하고 고운 해금과 웅장하게 뻗는 대금이 연주와 함께 4년간의 깊은 잠에 빠졌다.

    

성화 소화와 함께 ‘인천의 소리, 내일을 깨우다’를 콘셉트로 본격적인 공연이 펼쳐졌다.

    

한국의 울림을 소재로 한 ‘리틀엔젤스’와 220여명의 대규모 타악 공연이 그라운드 전체를 휘감았다. 대규모 타악단은 손에 형광봉을 든채 화려하고 경쾌한 무대를 선보였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환송사에서 “열정의 물결 이제 시작이다는 슬로건으로 시작된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의 막이 내리고 있다”며 “이번 대회의 진정한 주인공은 신체적 한계를 극복한 선수들에 있다. 선수들의 모습에서 인류가 추구해야 할 가치인 평화와 화합을 배울 수 있었다”고 했다. 

    

유 시장의 환송사에 이어 국악인 김영임이 한국의 소리로 신명나는 무대를 채웠다.

    

피날레 공연은 세계적인 K-POP 스타 ‘샤이니’가 출연, 대회 기간 선수들이 보여준 아름다운 도전에 대한 답례로 아시아 선수단과 함께 공감하며 호흡하는 열정의 무대를 선보였다.

    

불가능의 벽을 넘어 또 다른 도전의 시작을 알리는 불꽃놀이가 대미를 장식하며 2014 인천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jjujul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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