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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公 LNG선 입찰…삼성·대우조선 수주 대박에 '화색'

삼성重 KC-1 LNG선 최초 건조 따내…대우조선 총 8억불 규모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 | 2014-10-24 19:10 송고 | 2014-10-24 19:37 최종수정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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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가 미국에서 들여오는 셰일가스를 운송할 3개 선사가 확정됐다. 해운사 뿐 아니라 관련 선박을 건조하게 될 조선사들도 대규모 수주가 기대된다. 

24일 오후 진행된 한국가스공사 LNG선 운송선사 선정 최종 입찰에서 KC-1을 탑재한 선형 LNG선 2척은 SK해운이, 일반형 4척은 대한해운과 현대엘엔지해운이 각각 2척씩 수주했다. 이로써 SK해운과 짝을 이룬 삼성중공업과 대한해운, 현대엘엔지해운과 건조 계약을 맺은 대우조선해양이 대형 일감을 수주했다. 
삼성중공업은 한국이 독자개발한 LNG 화물창(KC-1)을 적용한 LNG운반선 2척을 최초로 건조하게 됐다. 선박 가격은 1척당 2200억원 수준이다. 기본 수주 뿐 아니라 소중한 건조 경험도 쌓게 됐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수주로 향후 한국가스공사가 발주하게 될 KC-1 선형 건조에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서게 됐다. 국내 조선3사 중 유일하게 건조경험을 확보하게 됐기 때문이다. 

대우조선해양은 LNG선 총 4척을 건조하게 됐다. 통상 LNG선 1척의 금액이 2억달러 선인 것을 감안하면 이번 수주규모는 8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탄탄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가장 유력한 인수후보로 꼽힌 현대글로비스는 입찰에서 고배를 마셨다. 현대글로비스가 낙찰될 경우 해당 선박은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되는 것이 유력했다. 현대글로비스가 수주에 실패하면서 현대중공업도 수주 기회를 놓쳤다.
팬오션과 에이치라인해운, KSS해운도 수주에 실패했다. 

최저가낙찰제인 이번 입찰은 한국이 원천기술을 보유한 화물창(KC-1) 선형 2척 대상 A그룹과 일반형 4척 대상 B그룹으로 나눠 진행됐다. KC-1선형은 한개 선사에 몰아준다는 방침에 따라 SK해운에게 2척 모두 돌아갔다. B그룹에선 SK해운을 제외한 6개 선사가 경합을 벌였다. 최저가를 써낸 선사들이 1척씩 가져가는 구조다. 대한해운과 현대엘엔지해운은 현대글로비스 등 나머지 4개선사보다 낮은 가격을 써내 수주에 성공했다. 

낙찰에 성공한 선사들은 2017년부터 20년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사빈패스 LNG기지에서 한국으로 척당 매년 약 50만톤의 셰일가스 운송하게 된다. 당초 운송수익은 연간 400~500억원으로 예상됐으나 이번 수주전이 최저가낙찰제로 진행되면서 수익은 이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see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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