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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일위안부 피해자 상처주는 퇴행적 언행 반복 않아야”

한일의원연맹 일본 대표단 접견..“위안부 살아있을 때 명예회복해야”

(서울=뉴스1) 윤태형 기자 | 2014-10-24 17:08 송고
박근혜 대통령. (청와대) 2014.10.23/뉴스1 © News1 조희연 기자
박근혜 대통령. (청와대) 2014.10.23/뉴스1 © News1 조희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4일 "위안부 피해자나 국민들의 마음에 상처를 주게 되는 그런 퇴행적인 언행이 반복되지 않는 것이 양국이 계속 신뢰를 쌓아 가면서 관계 발전을 이루는 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한일 양국 국회의원들로 구성된 한일(일한)의원연맹 대표단을 접견하는 자리에서 인사말을 통해 "일본을 우리의 중요한 우방으로 생각하면서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서 힘써 왔지만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어서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지금 한일 관계에 있어서 가장 상징적인 현안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로 한일 관계의 새 출발을 하는데 첫 단추라고 볼 수 있다"면서 "지금 생존해 있는 피해자 54분의 평균연령이 88세로 상당히 고령이다. 이분들이 생존해 있을 때 명예를 회복해 줄 수 있는 납득할 만한 조치가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국의 현안 문제들을 적당히 넘어가다 보면 또 다시 악화돼서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는데, 이러한 것을 우리 세대에 확실하게 잘 바로 잡아 한일 관계가 '비온 후에 땅이 굳는다'는 식으로 탄탄하게 나아갈 수 있는 노력을 같이 해 나갔으면 한다"고 역설했다.

박 대통령은 또한 "내년이면 한일국교정상화 50주년이 된다"면서 "새로운 한일 관계를 위해서 의원총회 여러분들의 많은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국민들이 서로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넓혀서 서로 이해를 더욱 증진하고, 우의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고, 또 양국 관계의 저변이 더욱 튼튼해지도록 우리가 노력해 나갔으면 한다"며 인사말을 맺었다.

이날 접견에는 누카가 후쿠시로 회장, 가와무라 타케오 간사장 등 일한의원연맹 대표단 12명과 벳쇼 주한 일본대사가 참석했고, 우리측 참석자로 한일의원연맹의 서청원 회장, 김태환 회장 대행, 강창일 간사장, 정우택 운영위원장, 심윤조, 노홍래 상임간사 등 6명이 배석했다.

새누리당 서청원 의원은 지난 15일 한일의원연맹 회장에 선출된 바 있다.

한일의원연맹과 일한의원연맹은 양국 국회의원간 교류와 현안논의를 목표로 1972년 설립 친선단체로 매년 한국과 일본을 번갈아 가며 합동총회 개최하고 있으며, 일한의원 연맹 소속 의원들은 25일 열리는 제37차 합동총회를 위해 24일 방한했다.

한편 박 대통령과 누카가 회장의 만남은 당선이후 이번 3번째다. 지난해 1월4일 아베 신조 총리의 특사 자격으로 방한해 박 대통령에게 당선축하 친서를 전달했고, 지난해 2월 26일 취임식 참석차 방문해 박 대통령을 접견한 바 있다. 




birako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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