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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상욱, '내 딸 인생 돌려달라'는 1인 시위에 휘말려

'사실혼 파기'소송 휘말릴 듯

(뉴스1스포츠) 온라인뉴스팀 | 2014-10-24 16:57 송고 | 2014-10-24 17:48 최종수정

재미교포 골퍼 나상욱(31·케빈 나)이 사실혼 부당 파기에 따른 손해배상 소송을 당할 처지에 빠졌다.

제57회 코오롱 한국오픈 2라운드가 열린 24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CC 입구에서는 한 중년 여성이 마스크를 한 채 1인 시위를 했다.

오전 9시40분 경부터 시작된 시위에서는 '미국 골퍼 N아! 내 딸 인생 돌려다오…'라는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해 시선을 끌었다.

한국오픈이 진행중인 충남 천안 우정힐스 CC 입구에서 재미교포 나상욱(31·케빈 나)을 대상으로 한 1인 시위가 벌어졌다. © AFP=News1
한국오픈이 진행중인 충남 천안 우정힐스 CC 입구에서 재미교포 나상욱(31·케빈 나)을 대상으로 한 1인 시위가 벌어졌다. © AFP=News1

‘미국 골퍼 N’은 이 대회 초청 선수로 출전한 나상욱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은 “자신의 딸 A가 나상욱의 약혼녀였으며, 최근 일방적으로 파혼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의 법적 대리인인 이석화 변호사는 이날 오후 법원에 ‘사실혼 부당 파기에 따른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내겠다고 밝혔다. 2009년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에 따라 2012년 11월 혼인빙자간음죄가 폐지됐기 때문이다. 
A씨측이 변호사를 통해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4월 결혼정보업체를 통해 나상욱을 만났고, 석 달 뒤부터 미국으로 가 나상욱과 함께 1년 이상 함께 투어를 다니는 등 사실혼 관계를 유지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11월 양가 부모가 상견례를 갖고 12월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약혼했으며, 오는 11월 22일 같은 장소에서 결혼식 날짜도 잡았다는 사실도 적혀 있다. 

하지만 A씨는 나상욱과 지내는 동안 나상욱의 어머니가 모든 것에 대해 일일이 간섭하는 것에 대해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고 전했다.

나상욱은 2라운드까지 5오버파 147타의 성적을 기록한 뒤 별 다른 언급 없이 골프장을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A씨는 나상욱에게 "어머니의 지나친 간섭이 조금 답답하다"고 말했고, 나상욱은 "이해한다"며 아버지에게 그동안의 모든 일들을 털어놨다. 그러나 나상욱의 어머니가 정황을 듣고는 지난 9월말 한국으로 돌아온 A씨에게 "내가 너한테 어떻게 해줬는데 니가 그런 생각을 가지냐"며 전화를 통해 일방적으로 파혼을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1인 시위를 하던 중년 여성은 오후까지 피켓을 들고 서 있다가 돌아갔고, 나상욱과 주변 사람들은 아직 어떤 반응도 보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spo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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