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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동메달 거부한 데비,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불가

(뉴스1스포츠) 김지예 기자 | 2014-10-24 16:04 송고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 수상을 거부했던 인도 여자 복서 라이슈람 사리타 데비가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국제복싱협회(AIBA)는 최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집행위원회가 사리타 데비와 코칭스태프 3명에게 잠정적으로 출전 정지 처분을 내렸다"고 알렸다.

AIBA는 "데비와 코칭스태프는 징계위원회의 재검토가 있을 때까지 AIBA 공인 경기에 참가할 수 없다. 다음달 제주도에서 열리는 2014 여자 복싱 세계선수권대회부터 출전이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징계는 AIBA 징계위원회가 승인하면 확정된다. 출전 정지 기한도 징계위에서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복싱협회 집행위원회가 최근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 수상을 거부해 물의를 빚은 사리타 데비(가운데)와 코칭스태프 3명에게 잠정적으로 출전 정지 처분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 AFP=News1
국제복싱협회 집행위원회가 최근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 수상을 거부해 물의를 빚은 사리타 데비(가운데)와 코칭스태프 3명에게 잠정적으로 출전 정지 처분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 AFP=News1


데비는 9월30일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 복싱 라이트급(60kg) 준결승에서 박진아(보령시청)에게 0-3으로 판정패하면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경기 직후 사리타 데비와 인도 코치들은 "홈 그라운드의 이점이 크게 적용됐다"며 판정에 강한 불만을 드러내며 승복을 거부했다. 
결국 데비는 다음날 결승전이 끝난 뒤 열린 시상식에서 자신의 동메달을 박진아의 목에 직접 걸어줬다. 당황한 박진아는 동메달을 돌려주려고 했으나 데비는 거부했다. 박진아는 3위 시상대에 동메달을 올려놓고 제자리로 돌아왔다.

데비는 인터뷰에서 "이제 마음이 편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점점 논란이 거세지자 데비는 우칭궈 AIBA 회장에게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후회하고 있다.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는 서한을 보냈다.

그러나 AIBA는 데비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징계위원회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hyillil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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