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 경제 >

우여곡절 많았던 KB금융, 올들어 영업실적 '후진'

3분기 누적 순익 1.2조..작년대비 22%증가..그러나 영업외적 요인 빼면 감소
영업지표인 순이자이익, 수수료 수익 감소..사건사고, 내홍 영향 적지 않은듯

(서울=뉴스1) 송기영 기자 | 2014-10-24 16:02 송고 | 2014-10-24 16:04 최종수정
카드정보 유출, 전산시스템 교체를 둘러싼 경영진 내홍 등 우여곡절을 경험한 KB금융의 실적이 사실상 후진했다.
KB금융은 3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79% 증가한 4562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22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99억원(22.0%)이 늘었다.

실적개선은 3분기 누적 신용손실충당금이 전년동기 대비 1950억원 감소했고, 지난해 교환주식 손상차손 1206억원 등 일회성 비용이 소멸된데 따른 것이라고 KB금융은 설명했다. 이같은 영업외적 요인을 빼면 올들어 누적 순익은 사실상 감소했다.

영업지표인 순이자이익, 수수료 수익도 모두 감소했다. 

그룹의 순이자이익은 3분기에 1조6267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1.2% 증가하는데 그쳤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4조77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했다. 
수수료이익은 3분기 중 3513억원으로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0.2%, 8억원 감소)을 기록했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방카슈랑스수수료 감소 및 지난해 4분기 회계처리 변경에 따른 신용카드 팩토링채권 관련 수수료비용 증가로 1조16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0.1% 감소했다.

기타영업손익은 3분기 중 97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전분기 933억원의 순손실 대비 손실규모가 소폭 증가했으며,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291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일반관리비는 3분기에 9729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3.6% 감소했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0.5% 늘어난 2조9729억원에 달했다.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3분기 중 전분기 대비 2.6%(86억원) 감소한 3238억원을 기록했고, 3분기 누적기준으로도 전년 동기 대비 17.2%(1950억원) 감소한 9370억원을 기록했다.영업외손익은 3분기 기준으로 28억원의 손실을 기록해 손실 규모가 전분기 대비 3억원이 감소했다.

KB금융의 최대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은 3분기 358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24.5%(705억원) 증가한 수치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도 9047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39.9%(2582억원) 증가했다.

신용카드 부문을 제외한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3분기에 1.85%를 기록해 전분기 대비 0.03%p 상승했다. 은행과 카드를 포함한 그룹의 NIM은 3분기 2.52%로 전분기 대비 0.04%p 상승했다.

은행의 자본적정성 비율의 경우,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5.96%(잠정치)를 기록했다. 기본자본(TierI)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모두 13.36%(잠정치)로 나타났다.건전성 지표인 은행의 총 연체율은 0.88%로 지난해 말 대비 0.11%p 상승했으나, 전분기 대비 0.11%p 하락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9월말 기준으로 0.63%로 전년말 대비 0.04%p 하락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1.18%를 기록해 전년말 대비 0.30%p 상승했다.

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71%를 기록해 지난해말 대비 0.06%p 상승했다. 다만 6월말 대비로는 0.04%p 하락했다.

KB금융의 9월말 그룹 총자산은 399조4000억원으로 이중 국민은행이 295조6000억원을 차지했다. 

국민은행의 원화대출금(사모사채 포함)은 192조6000원으로 전년말 대비 2.7%(5조1000억원) 증가했다.

신용카드부문 자산은 14조원을 기록, 전년말 대비 6000억원 감소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기본에 충실하고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여 고객과 시장 그리고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회사가 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rckye@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