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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이 금지하는 파라벤 들어간 국내 유통 화장품은?

김용익 의원실, 샤넬·소망화장품·더페이스샵·한불화장품 등이 만든 43개 품목 74억원 어치 유통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2014-10-24 15:38 송고 | 2014-10-24 15:43 최종수정

유럽연합(EU)이 오는 11월부터 화장품에 사용을 금지할 예정인 '이소프로필파라벤'과 '이소부틸파라벤'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안전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식약처는 안전성을 재평가할 방침이지만 그 동안 두 성분이 함유된 기능성 국내외 명품 화장품 등이 국내에 이미 74억원 어치나 유통됐다.

뉴스1이 24일 김용익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으로부터 입수한 식약처 자료를 보면 2012년부터 2013년까지 2년간 이소프로필파라벤, 이소부틸파라벤을 함유한 기능성 화장품 43개 품목 74억원 어치가 국내에 유통된 상태다.

파라벤이란 미생물성장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는 화학 물질로 화장품 등의 보존제로 널리 사용돼 왔으나 최근 들어 호르몬 이상과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위해성이 해외 학계에서 지적되고 있다

김용익 의원에 따르면 파라벤이 들어간 화장품은 국내에서 생산한 6개 품목을 제외한 37개 품목이 프랑스 등 유럽 국가와 미국에서 수입돼 고가에 팔렸다.

식약처 자료에 나오는 제조 회사 현황을 보면 시슬리코리아, 유니베라, 엘오케이, 샤넬, 비엠케이리미티드, 소망화장품, 한국허벌라이프, 더페이스샵, 세종메딕스, 엘브이엠에치코스메틱스, 이룸엠케이 등이다.
클라란스코리아, 토탈헬스포인트, 금비화장품, 우림인터내셔날, 한불화장품, 고세코리아, 콧데, 한스아이티씨, 엘브이엠에치코스메틱스, 프로마코스 등도 포함됐다.

김용익 의원은 "식약처가 이소프로필파라벤, 이소부틸파라벤 등 위해성이 높은 파라벤류에 안일하게 대처하는 동안 해당 물질이 함유된 기능성 화장품이 74억원 어치나 유통됐다"며 "두 성분은 유럽에서 위해성이 높아 사용을 금지되는 만큼 식약처도 보다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014.10.24/뉴스1 © News1
2014.10.24/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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