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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삼성,고용연장 발표해 놓고 50세 이상 직원 반강제퇴직"

(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 | 2014-10-24 15:32 송고
삼성그룹이 60세까지 고용연장을 하겠다고 발표해 놓고 50세 이상 인원에 대해 반강제적인 퇴직을 진행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한정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24일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2월부터 10월까지 삼성그룹 계열사 전체 퇴직자는 1만2315명을 이 중 정년퇴직은 188명에 불과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개인사정으로 인한 퇴사는 9252명, 경영상 필요에 의한 퇴사는 2696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경우 전체 퇴직자 2104명 중 정년퇴직자는 26명인데 개인사정 퇴사는 1668명으로 정년퇴직자에 비해 64배에 달했으며, 경영상 퇴사는 408명이었다.

삼성디스플레이 역시 1089명 퇴직자 중 정년퇴직자는 8명인데 반해 개인 사정 퇴직은 991명, 경영상 퇴직은 90명인 것으로 집계됐으며 삼성카드는 단 3명만 정년퇴직했을 뿐 981명이 개인사정으로 직장을 그만뒀다.
한 의원은 "삼성이 겉으로는 고용안정에 기여하는 것처럼 홍보하면서 2016년부터 적용되는 60세 정년 대상자들의 싹을 원천적으로 없애겠다는 의도가 아닌지 우려스럽다"며 "고용노동부는 퇴직자 처리 과정에서 부당하거나 위법한 행위가 없었는지 근로감독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정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2014.10.10/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sangh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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