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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값 상승, 이 참에 내집마련?…수도권 경부라인 '재조명'

아파트값 상승폭 최근 ↑, 호재 풍부해 미분양에 관심 쏠려

(세종=뉴스1) 진희정 기자 | 2014-10-24 15:07 송고 | 2014-10-26 08:47 최종수정

전셋값 상승이 심상치 않으면서 내집마련에 눈을 돌리는 주택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 특히 전통적 주거벨트인 경부라인을 중심으로 집값이 상승세를 타면서 수요층을 흡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KB 국민은행 통계에 따르면 9월 기준 최근 1년간 수도권 경부라인의 아파트 매매가 상승이 뚜렷한 것으로 조사됐다. 먼저 강남구(2.11%)와 서초구(1.99%)는 서울의 25개구 가운데 각각 집값 상승률 1·2위를 기록했으며 서울 평균(0.78%)의 두 배를 웃도는 상승폭을 보였다.

경부고속도로와 인접한 나머지 지자체도 상황도 비슷하다. 주요 지역을 살펴보면 △과천(2.29%) △성남(3.08%) △용인(3.32%) △수원(2.57%) △평택(2.28%) △안성(2.05%) 등 집값이 일제히 상승했다. 같은 기간 경기도의 평균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은 1.69%에 그쳤다. 일시적으로 공급이 집중됐던 화성(0.23%)과 특별한 호재가 없는 오산(-0.48%)을 제외하면 대체적으로 지역의 평균 상승폭을 웃돈 셈이다.

2년 전과 비교하면 차이는 더욱 확연하다. 이들 지역은 수도권 집값 하락을 주도했었다. 이 기간동안 △서초(-2.82%) △강남(-2.76)% △과천(-1.44%) △성남(-3.78%) △용인(-3.53%) △수원(-2.58%) △화성(-2.83%) △오산(-0.45%) 등 평택(0.56%)과 안성(3.83%)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들의 아파트 값은 대폭 하락했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최근 경부라인 집값 상승에 대해 서울 강남과 서초, 경기 과천 등은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기대감이 집값을 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향후 재건축 이주 수요를 대체할 수 있기때문이다.
또 용인과 수원 등은 풍부한 녹지와 발달된 편의시설에 비해 서울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것이 단점이었으나 분당선 연장과 신분당선 개통 등이 이어지면서 실수요자들 위주로 구매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집값 상승이 꾸준한 안성은 한동안 공급이 뜸해 새아파트 자체가 부족한 것이 원인이 되고 있으며 평택은 고덕첨단산업단지와 평택항 개발과 서해안 복선전철, 미군기지 이전 등 다양한 호재가 이유라고 내다봤다.

권일 닥터아파트 팀장은 "부동산 호황기 서울 강남권을 비롯한 경부고속도로 주변 지역들은 뛰어난 정주환경과 신도시 및 택지지구 개발이 맞물리면서 집값 상승을 주도했던 곳"이라며 "9·1 부동산 대책으로 수도권 주택시장이 살아나자 실수요와 투자자가 먼저 찾게 되면서 자연스레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선 신규 물량보단 저렴해진 가격의 미분양 아파트를 노려보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롯데건설은 경기 용인시 기흥구 중동에서 '신동백 롯데캐슬 에코'를 분양중이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이하 전용) 84~199㎡으로 구성된 2770가구 아파트다. 분당~동백간 도로가 인접해 있어 분당까지 10분대에 이동할 수 있고 용인 경전철 어정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또 분당선 연장선 및 신분당선 일부구간 개통으로 서울 도심으로의 접근성도 개선됐다.

현대산업개발은 경기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에서 '수원 아이파크시티 4차'를 분양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15층, 23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596가구로 조성된다. 1호선 세류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경수로, 덕영대로 등과도 접해 있어 타 지역으로 이동이 수월하다. 또 단지 북측 맞은편에 있는 수원버스터미널, NC백화점, 이마트 등의 대형유통시설이 도보 이용이 가능하다.

현대건설은 경기 평택시 안중읍 송담택지지구에서 ‘송담 힐스테이트’를 분양중이다. 전용 59~84㎡ 952가구로 구성돼 있으며 2019년 개통예정인 서해안 복선전철의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 화성 송산지역에서 충남 홍성까지 연결되는 철도 사업으로 서해안 복선전철 개통때는 신안산선이나 소사-원시선 등과의 연결성도 강화돼 서울 지역과의 접근성이 약 1시간 내에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GS건설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역삼 자이'를 공급하고 있다. 전용 59~114㎡ 408가구로 지하철 2호선 역삼역과 분당선 환승역인 선릉역을 걸어서 5분 안에 이용할 수 있다. 이마트·롯데백화점·현대백화점·코엑스몰·LG아트센터·강남세브란스병원·차병원 등의 편익시설도 가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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