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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기아차, 멕시코 공장 1.1조 투입…연 4만대 멕시코 판매(상보)

멕시코 공장, 2016년 연산 10만대 가동 시작…2018년 30만대 확대
'원화강세'로 1~3분기 수익성 악화…신차 판매 확대로 ASP 개선 기대

(서울=뉴스1) 류종은 기자 | 2014-10-24 11:55 송고
기아자동차 로고  © News1 류종은 기자
기아자동차 로고  © News1 류종은 기자


기아자동차가 올해부터 2016년까지 총 1조1324억원을 투입해 연산 30만대 규모의 멕시코 공장을 짓는다. 멕시코 공장 생산량의 86%는 북미 및 중남미 시장으로 수출하고, 나머지 14%는 멕시코 내수 시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올 3분기까지 실적은 판매량 증대에도 불구하고 원화 강세에 따라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기아차(대표 이형근)는 24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가진 '2014년 3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올 1~3분기 누적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한 35조3951억원, 영업이익의 경우 18% 감소한 2조72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5.9%로 전년 동기 대비 1.2% 포인트 떨어졌다.

올 1~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557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8% 가량 하락했고, 세전이익도 11.7% 감소한 3조2372억원을 기록했다. 해당기간 판매대수는 국내공장 126만7691대, 해외공장 99만1265대 등 총 225만8956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했다.

기아차는 올해 연말에 이어 내년에도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 증대와 업체간 경쟁 심화로 인해 경영환경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아차는 신형 카니발과 신형 쏘렌토를 앞세워 내수 점유율 30%를 회복한다는 방침이다. 
◇멕시코 공장 1.1조원 투입…2016년 年 10만대 생산 가동

기아자동차는 2016년까지 멕시코 공장을 짓고 연산 10만대 규모로 가동을 시작한다. 2018년까지 생산량을 연간 30만대 수준으로 끌어올려 북미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주로 생산하는 차종은 소형차(B세그먼트)와 준중형차(C세그먼트)가 될 예정이다.

박한우 기아차 재무본부장(사장)은 "멕시코 공장의 경우 북미 및 중남미 시장을 공략하는 전략적 요충지가 될 것"이라며 "생산물량 중 86%를 수출하고, 나머지 14%를 멕시코 내수에서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멕시코는 연간 자동차 수요가 100만대가량 되는 시장이다. 하지만 20%에 달하는 고관세 때문에 기아차는 진출하지 않았다. 기아차는 멕시코 공장 설립 후 현지에서 생산하는 차량 4만여대를 멕시코 시장에 판매할  방침이다.

멕시코는 저렴한 인건비, 높은 노동생산성,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중남미 포함 40여개국과의 FTA 네트워크 등 입지 조건 및 글로벌 시장 접근성이 뛰어나다. 기아차는 멕시코 공장을 기반으로 멕시코와 중남미 현지 판매망 및 A/S망을 더욱 탄탄하게 정비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국내에서 생산하는 중대형 고급차까지 수출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기아차의 해외 생산 비중은 주요 경쟁업체 75% 수준에 한참 못 미치는 44%이며 해외 판매 비중은 올해 상반기 기준 전체 판매의 8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멕시코 공장 완공 이후에는 국내 169만대와 해외 168만대까지 총 337만대의 글로벌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해외 생산비중이 현저히 낮아 노출되는 환리스크 및 산업 수요 변화에 취약한 공급 체제의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환율'에 잡힌 실적…신차효과로 타개한다

기아차는 올들어 3분기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스포티지R, 쏘울 등 주요 차종의 판매호조와 브랜드 이미지 상승 영향으로 전년대비 8.8% 판매가 늘었다. 국내공장 출고판매는 3분기 일부 파업차질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하반기 진행된 광주2공장(스포티지R, 쏘울 생산) 생산 능력 증대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9.5% 증가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해외공장 판매의 경우 지난 1월 중국 3공장 본격 가동과 미국 및 유럽 공장 가동률 극대화 영향으로 전년대비 8.0% 증가한 99만1265대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글로벌 판매대수 증가와 판매 단가 상승(내수 1.4%↑·수출 3.9%↑)에도 불구하고 원화 강세에 따른 실적 기준 환율이 6.0% 하락한 영향으로 전년대비 1.2% 감소한 35조3951억원을 기록했다. 판매관리비는 브랜드 인지도 향상 및 상품성 강화에 따른 판촉비의 효율적 집행과 원화강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전사적인 비용절감 노력 등을 통해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한 5조940억원을 기록했다.

올들어 3분기까지 평균 환율은 전년 동기 대비 66월 가량 하락한 1042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매출원가는 전년대비 0.3% 증가한 28조2290억원을 기록했다. 그 결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8.0% 감소한 2조720억원을 기록했다. 세전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관계회사 투자 손익 증가와 금융손익 증가 등 긍정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각각 11.7%, 10.8% 감소한 3조2372억원, 2조557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4분기 실적은 개선 예상..내수 30% 목표 

기아차는 신형 카니발, 신형 쏘렌토 등 신차 판매를 늘려 환율로 인해 하락한 수익성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두 차종의 경우 RV 차종으로 판매가격이 높은 편이다. 이에 따라 기아차는 신차 판매가 확대되면 제품믹스(판매하는 차량 편성)가 좋아져 평균판매단가(ASP)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 사장은 "올 상반기에는 신차부재로 판매실적이 좋지 않았지만 신형 카니발과 신형 쏘렌토 출시 이후 판매량이 늘고 있다"며 "올 하반기에도 두 차량의 신차효과에 힘입어 내수 점유율 30% 회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이달 중으로 신형 카니발을 북미 시장에 출시한다. 신형 쏘렌토의 경우 오는 11월부터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양산을 시작해, 내년 1월부터 북미 시장에 출시된다. 또 유럽시장의 경우 신형 카렌스와 스포티지R의 판매호조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중국은 내년 중으로 소형 SUV를 새롭게 출시해 시장 공략에 나선다.


rje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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