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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한달 수입 수천만弗…세계서 가장 부유한 테러단체"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2014-10-24 01:03 송고
터키 쿠르드계 주민들이 국경 너머 시리아 코바니를 공격 중인 급진 수니파 무장세력
터키 쿠르드계 주민들이 국경 너머 시리아 코바니를 공격 중인 급진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에 대한 미군의 공습을 지켜보고 있다.© AFP=뉴스1 

이라크, 시리아에서 세력을 확장하고 있는 이슬람국가(IS)가 석유 불법판매, 인질 몸값 등으로 한달에만 수천만달러의 수익을 올리면서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테러단체로 꼽힌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요르단 외무부 고위 관료 출신의 마르완 무아셔 카네기 국제평화재단 부총장은 23일(현지시간) "IS는 세계에서 가장 부유하고 경제적 수준이 가장 높은 테러 조직으로 간주된다"고 밝혔다. 
무아셔 부총장은 "그들은 비상식적인 야망과 야만적인 폭력 성향을 갖고 있다는 점 이외에도 상당한 부를 누리고 있어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들이 석유를 불법으로 판매하고 납치한 인질의 몸값을 받거나 민간인의 재산을 탈취하고 시리아 및 이라크 이외 지역의 지지자들로부터 기부금을 받으며 한달에 수천만달러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IS가 장악하고 있는 원유 정제시설에서 하루 5만배럴 규모의 석유를 생산해 하루 평균 100만달러의 수익을 내고 있다. 
이와 관련 데이비드 코헨 미국 테러·금융정보국장은 "이들이 판매하는 석유 제품의 가격은 시세보다 낮게 형성되어 있다"며 "석유는 이라크 쿠르드족에 판매됐다 터키로 재판매되기도 한다"고 밝혔다. 

그는 IS는 원유 암시장 상인들과 깊숙하게 연관되어 있으며 생산된 원유 일부는 암시장을 통해 터키로 넘어가 판매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IS는 언론인을 포함한 유럽 출신의 인질을 납치하면서 약 2000만달러의 수익을 올렸으며 장악한 도시의 기업으로부터 돈을 갈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헨 국장은 "우리는 IS의 금고를 하루아침에 비울수 있는 어떠한 묘책도, 비밀 무기도 없다"며 이들과 싸움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IS로 자금이 유입되는 것을 막는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ej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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