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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에볼라 확산 위협에 국경 폐쇄…외국 관광객 입국 중단"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2014-10-23 20:36 송고 | 2014-10-23 20:43 최종수정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북한 선수단이 평양에 도착해 카퍼레이드를 하며 환영행사를 했다고 노동신문이 6일 보도했다. (노동신문) 2014.10.6/뉴스1 © News1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북한 선수단이 평양에 도착해 카퍼레이드를 하며 환영행사를 했다고 노동신문이 6일 보도했다. (노동신문) 2014.10.6/뉴스1 © News1

북한이 에볼라 확산 방지를 위해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을 제한키로 했다고 AFP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북한 관광을 전문으로 하는 여행사 3곳은 이 날 성명을 통해 고객사 측에서 추가 공지가 있기 전까지 여행객의 입국을 막는다고 밝혀왔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공무원 및 사업가도 이번 조치 적용 대상에 포함되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중국 베이징에 소재한 영국계 북한 전문 여행사인 고려투어의 닉 보너는 "최근 북한 측 파트너가 에볼라 확산에 대한 위협에 대해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국경을 폐쇄하고 내일부터 외국인 관광객을 접수하지 않겠다고 알려왔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정책은 자주 변한다고 밝히며 "이같은 정책이 얼마동안 적용될지는 알수 없다"고 덧붙였다.
중국 시안에 본사를 둔 영 파이오니어(Young Pioneer)도 이 날 "그들이 최근 어디를 방문했는지 여부와 상관없이 관광객의 방문이 금지된다"고 밝혔다.

런던 소재 북한 전문 여행사인 주체(Juche)여행사도 북한 측 파트너를 통해 이같은 소식을 접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접경지역인 연변 소재의 중국 여행사 3곳은 이와 관련된 어떠한 공지도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일부 국가에서는 에볼라 확산 우려로 인해 발병국 승객의 입국을 제한하거나 일부 항공 노선의 운항을 중단했으나,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을 막은 국가는 한 곳도 없다. 

AFP통신은 만약 이같은 소식이 사실로 밝혀진 경우 북한은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을 금지하는 최초의 국가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고려투어 관계자는 북한의 국경 폐쇄 방침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밝히면서 "지난 2003년 사스가 확산되던 당시에도 북한은 3개월동안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을 중단했다"고 말했다.


ej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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