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첫 경기를 치른 현대건설이 38득점을 올린 폴리를 앞세워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현대건설은 23일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의 2014~15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했다. 폴리는 서브 득점과 블로킹까지 하나씩 기록하는 등 38득점을 올렸다. 국가대표 출신 양효진은 블로킹 8득점을 포함해 13득점을 올렸다.

홈 팀 현대건설은 1세트에서 외국인 선수 폴리가 서브 에이스 하나를 포함해 총 8득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며 25-14로 여유 있게 이겼다. 흥국생명은 현대건설에 서브 에이스를 3개나 허용하는 등 불안한 수비를 보였다.

현대건설이 외국인 공격수 폴리를 앞세워 시즌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폴리는 서브에이스와 블로킹에서 1득점씩을 포함해 총 38득점을 기록했다. © News1 DB

첫 세트를 내준 흥국생명은 2세트에 달라진 경기력을 보였다. 현대건설과 서로 1점씩을 주고받으며 10-10으로 팽팽하던 상황에서 흥국생명은 루크의 3연속 득점을 앞세워 15-10으로 앞서나가며 경기의 흐름을 가져왔다. 흥국생명은 점수차를 더욱 벌리며 25-16으로 2세트를 승리, 세트스코어 1-1를 만들었다.

세 번째 세트에서 현대건설은 초반 9-5까지 달아나며 쉽게 이기는 듯 했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박성희, 루크, 주예나가 연속으로 득점을 올리며 결국 12-12로 원점을 만들었다. 이후 두 팀은 서로 1점씩을 주고 받으며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20-20이던 상황에서 흥국생명이 상대 팀 황연주의 서브 미스로 득점을 올린데 이어 루크가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며 2점차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현대건설에는 폴리가 있었다. 폴리가 2연속 오픈 공격을 성공시킨데 이어 양효진까지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3세트를 25-22로 승리했다.

세트 스코어 1-2로 두지고 있는 흥국생명은 세트 초반 주예나가 발목 부상을 당하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루크가 서브 에이스를 포함해 3점을 올리며 8-5 역전 경기의 흐름을 가져왔다.

그러나 현대건설에는 폴리와 황연주가 힘을 냈다. 둘은 오픈 공격으로 연속 3득점을 올리며 8-8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두팀은 계속해서 1점씩을 주고받으며 접전을 펼쳤다. 19-19 상황에서 현대건설은 폴리의 연속 3득점으로 22-19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현대건설은 폴리의 마지막 공격이 상대 루크의 손에 맞고 아웃되며 4세트를 따내며 세트스코어 3-1 승리를 거뒀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