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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노르파드칼레를 아시나요?"…제러미 리프킨의 조언

'3차 산업혁명' 진행중인 프랑스 도시 …서울시 사례연구 착수

(서울=뉴스1) 장우성 기자 | 2014-10-23 18:18 송고 | 2014-10-24 12:06 최종수정
세계적인 미래학자 제러미 리프킨이 13일 오후 서울 종로 교보빌딩에서 열린 명강의 BIG 10에서 자신의 신작 '한계비용 제로 사회'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2014.10.13/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세계적인 미래학자 제러미 리프킨이 13일 오후 서울 종로 교보빌딩에서 열린 명강의 BIG 10에서 자신의 신작 '한계비용 제로 사회'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2014.10.13/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화가 앙리 마티스의 고향이자 '제3산업혁명'의 바람이 불고 있는 프랑스 북부 노르파드칼레(Nord-Pad-de-Calais) 지역이 서울시의 연구대상이 되고 있다.

서울시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달 중순 방한했던 세계적 미래학자 제러미 리프킨 미국 펜실베니아대 와튼스쿨 교수(경제동향연구재단 소장)의 1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의 대담 뒤 이 지역에 대한 사례연구에 들어갔다. 
취임 초부터 리프킨 교수의 이론에 관심을 보였던 박 시장은 이 만남에서 서울시의 공유경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는 데 조언을 부탁했으며, 리프킨 교수는 프랑스 북부의 노르파드칼레 산업지구를 사례로 소개했다.

인구 400만명 규모의 노르파드칼레는 도버해협과 벨기에 국경을 끼고 있는 곳으로 탄광 지역이 발달해 1947년에는 광산노동자들의 사상 최대규모 총파업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후에는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가 돼 르노 등 프랑스의 대표적 자동차 기업들의 공장이 들어섰다.

그러나 자동차산업의 쇠퇴로 지역경제가 기울며 인구가 즐어들었고 환경파괴도 극심했다.
리프킨 교수는 지난해 이 지역의 마스터플랜 수립 컨설팅을 완료했다. 굴뚝산업과 환경오염으로 대표되는 2차 산업혁명의 한계를 극복하는 인터넷 경제과 재생에너지 중심의 '3차 산업혁명' 이론을 접목시킨 것이다.

리프킨 교수는 이 지역 외에도 미국의 샌안토니오, 프랑스 모나코, 이탈리아 로마, 네덜란드 위트레흐트의 마스터플랜 컨설팅 작업을 해주기도 했다.

서울시는 현재 노르파드칼레의 마스터플랜 자료를 구해 해석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환경전문가들과 함께 서울시의 벤치마킹 가능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아직 기초 조사 단계지만 서울시와는 조건이 다른 점도 있고 참고할 점도 있어 보인다"며 "앞으로 전문가들을 초빙해 서울시의 원전하나줄이기 등 다양한 정책과 관련해 배울 점이 있는지 연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neverm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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