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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전두환 미납추징금 총 1087억원 집행

전체 추징금 2205억원 중 49% 해당

(서울=뉴스1) 전성무 기자 | 2014-10-23 15:40 송고 | 2014-10-23 15:53 최종수정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씨. /뉴스1 © News1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씨. /뉴스1 © News1


서울중앙지검의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 미납추징금 특별환수팀(팀장 노정환 외사부장)은 특별환수팀 출범 이후 지금까지 전 전대통령 측이 내놓겠다고 약속한 책임재산 1703억원(선순위 채무액 공제)의 32%에 해당하는 554억원을 환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전 전대통령의 전체 추징금 2205억원 가운데 49%가량인 총 1087억원에 대한 추징이 이뤄졌다.


앞서 검찰은 전 전대통령 일가의 미납 추징금을 환수하기 위해 특별환수팀을 꾸려 부동산 8건 1270억원, 미술품 649점 85억원, 금융자산 및 주식 4건 348억원 등 1703억원 상당의 책임재산을 확보했다.


현재 책임재산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경기도 오산 양산동 부지 13만평(500억원)은 400억원 상당의 서울 서소문 소재 부동산을 매각해 담보 채무를 해소한 다음 공매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오산 부지에 대해선 430억원 상당의 선순위 채권이 있어 차남 재용씨가 서소문의 땅을 팔아 이를 해결하겠다고 검찰에 각서를 쓴바 있다.

장남 재국씨가 소유한 경기도 연천의 허브빌리지(250억원)는 공개경쟁입찰에서 2차례 유찰 돼 수의계약이 진행 중이다.


공매에 넘긴 삼남 재만씨의 서울 한남동 신원플라자 빌딩은 180억원에 낙찰돼 수수료를 제외한 179억7027만원이 환수됐다.


재국씨 소유의 서울 서초동 시공사 사옥‧부지 400평(160억원)에 대해선 다음달 27일 4차 공매가 진행될 예정이다.


경남 합천군 선산 21만평(60억원)은 현재 3차 공매가 진행 중이다. 딸 효선씨가 소유한 경기도 안양시 관양동 임야 1만평(20억원)은 지난달 22일 7차 공매가 이뤄졌지만 유찰됐다.


전 전대통령의 서울 연희동 사저(80억원)와 차남 재용씨 소유 준아트빌(20억원)은 환수 시기와 방안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검찰은 85억원 상당의 전 전대통령 일가 미술품 총 649점 가운데 72억9794만원 어치를 경매를 통해 매각해 체납세금과 수수류 등을 공제한 65억7852만원을 환수했다.


전 전대통령 사돈인 이희상 동아원 회장이 대신 내기로 한 현금 275억원과 재국씨 소유의 유엔빌리지 매매대금 26억6216만원은 전액 환수됐다.


전 전대통령 부인 이순자씨 명의의 연금보험 30억원, 북플러스 주식 16억원에 대한 환수시기와 방안은 정해지지 않았다.


검찰은 책임재산 외에도 보석‧시계류 등 귀금속 공매대금 8961만원을 환수했다.


또 재용씨의 미국 주택 매각대금 72만달러와 재용씨 부인인 탤런트 박상아씨의 미국 영주권 취득을 위한 투자금 52만 달러를 압류했다.


추가 압류된 124만달러는 향후 미국 법원에서 몰수 소송을 진행한 뒤 국내로 환수할 예정이다.




lenn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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