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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조강특위 가동… 충북 당협 인물교체 ‘관심’

김무성 "내 사람 말고 당선될 사람 뽑아야"… 원외당협 '칼바람' 예고

(충북ㆍ세종=뉴스1) 송근섭 기자 | 2014-10-23 15:34 송고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조직강화특위 임명장 수여식에 앞서 넥타이를 고쳐 매고 있다. 2014.10.23/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새누리당이 조직강화특위(조강특위) 위원들을 임명하고 본격적인 당협위원장 교체 작업에 들어가면서 충북에서도 인물교체가 이뤄질지 관심이다.

23일 새누리당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날 이군현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조강특위 구성을 마쳤다.

조강특위는 국정감사가 마무리되는 다음주 첫 회의를 열고 사고 당협에 대한 당협위원장 임명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충북에서는 청원당협이 유일한 사고 당협이다.
지난달 실시한 당무감사 결과 문제점이 발견된 일부 원외당협도 위원장 교체 대상이다.

아직 어느 지역이 ‘문제 당협’으로 분류됐는지 밝혀지지 않았지만 20대 총선을 앞두고 조직강화를 꾀하고 있는 만큼 적지 않은 지역에 메스를 댈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충북에서 원외당협은 청주흥덕갑(위원장 최현호)·청주흥덕을(위원장 김준환) 2곳이다.

6·4 지방선거를 전후로 특정 당협의 책임당원 관리 부실, 조직 내 잡음 등이 불거진 바 있어 위원장 교체가 임박했다는 전망도 나온다.

또 이번 위원장 교체작업의 제1목표는 다름 아닌 ‘총선 필승 카드’를 찾는 것이기 때문에 원외당협의 경우 상대후보와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하면 위원장 교체는 불가피하다는 게 여권 안팎의 분석이다.

때문에 충북지역 새누리 원외·사고당협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정치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도당 위원장이나 현역 국회의원들의 신임을 얻었던 원외 당협위원장들도 이번에는 안심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조강특위 임명 이후 진행된 비공개 간담회에서 “원외 당협위원장 임명에 있어서 당선 가능성을 최우선 순위로 두고 활동을 해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특히 “‘내 사람 네 사람’ 할 것 없이 공정하게 사람을 뽑아 달라”며 “나도 일체 ‘자기 사람’을 추천하지 않을 테니 선거에서 이길 수 있는 좋은 사람을 찾아달라”고 말했다.

이처럼 새누리당이 차기 총선을 겨냥한 대대적인 조직정비에 나서면서 기존 후보군 외에 새 인물이 영입될지도 관심이다.

청주권에서 여당 총선 후보로 자천타천 거론되는 인물은 7~8명에 달한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청원), 박경국 안전행정부 1차관(보은), 경청호 전 현대백화점 부회장(청주), 윤갑근 대검찰청 강력부장(청원) 등은 지역 출신으로 꾸준히 정치권의 관심을 받아온 인물이다.

기성 정치인 중에서는 6·4지선 후 재기를 노리고 있는 윤진식 전 국회의원, 김동수 전 정보통신부 차관, 서규용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과 정윤숙 전 충북도의원 등도 총선 출마 가능성과 차기 당협위원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아직 당협위원장 공모 일정 등이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최종 선임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본다”며 “충북에서도 어느 정도의 당협위원장 교체가 이뤄질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songks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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