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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현장]하태경 의원, ‘애기봉 등탑 재건축’ 주장 논란(종합)

(경기=뉴스1) 진현권 기자 | 2014-10-23 14:44 송고
23일 오전 수원 경기도청에서 열린 2014년도 국토교통위원회 경기도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4.10.23/뉴스1 © News1 김영진 기자
23일 오전 수원 경기도청에서 열린 2014년도 국토교통위원회 경기도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4.10.23/뉴스1 © News1 김영진 기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하태경(새누리당) 국회의원이 23일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방부가 철거한 김포 애기봉 전망대 등탑을 재건축해야 한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국방부는 앞서 1971년 김포시 하성면 가금리 애기봉 전망대(해발 165m)에 설치된 등탑이 지난해 11월 시설물 안전진단에서 D등급 판정을 받아 무너질 위험이 있다는 이유로 지난주 전격 철거했다.

국방부는 등탑 설치 이후 매년 점등행사를 가져왔으나 2004년 6월 군사분계선(MDL) 지역에서 선전 활동을 중지키로 한 2차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 합의에 따라 이를 중단됐다. 그러나 2010년 천안함 피격사건과 연평도 포격 도발사건이 발생하자 일시 등탑 점등행사를 허용했다.

하 의원은 이와 관련, “애기봉 등탑이 철거됐다. 그런데 D등급을 받아 보수보강을 하면 되는데도 국방부가 철거를 했다. 철거등급도 아닌데 철거를 했다. 철거까지 한 국방부의 행태는 김정은 정권에 대한 과잉충성이라고 생각한다”며 문제삼고 나섰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이에 대해 “충분히 있을 수 있지만 안전문제를 판단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안전 문제라면 등만 안켜면 된다"며 "10년 정도 불을 안켰다. 국방부의 전형적인 과잉충성”이라고 주장했다. 

남 지사는 그러나 “김정은 정권에 과잉충성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동의하지 않았다.

하 의원은 “이 탑은 43년이나 됐다. 굉장히 스토리가 많다. 북한도 언젠가 변화할 것"이라며 "이런 소중한 문화자산은 시끄럽더라도 지켜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이어 “이 지역에 김포시 평화생태공원 계획돼 있는 것 아느냐"며 "등탑을 평화생태공원에 포함시켜 재건축할 의사가 없느냐”고 물었다.

남 지사는 이에 대해 “검토를 해보겠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있다고 얘기해라. 북한이 폭격하겠다고 한 것은··· 폭격할 이유도 없다. 자유로에 불빛이 보인다고 폭격하겠나, 그 것은 뻥카다. 등을 켜겠다는 것을 문제삼는 것이다. 자체 재건축하는 것으로 오늘 확답해달라”고 재차 답변을 요구했다.

남 지사는 “국방부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jhk10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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