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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창조경제'로 산업화 이끈 박정희 따라잡기" FT

WSJ “구글·페이스북, 우리 IT업계 주목..창업분위기, 亞에서 가장 활발”

(서울=뉴스1) 윤태형 기자 | 2014-10-23 14:44 송고 | 2014-10-23 15:47 최종수정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0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 '2014 ITU 전권회의 개회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 제공) 2014.10.20/뉴스1 © News1 조희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0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 '2014 ITU 전권회의 개회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 제공) 2014.10.20/뉴스1 © News1 조희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창조경제를 통해 1960~70년대 삼성, 현대 등 대기업 육성을 통해 산업화를 이끌어낸 부친 박정희 전 대통령을 닮으려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이날 인터넷판에 실린 '한국 창업생태계 지형 바꾸고 있는 국가펀드' 제목의 기사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은 재벌그룹들에 대한 한국 경제의 지나친 의존을 줄이기 위해, 창업기업 지원을 경제정책의 핵심으로 삼아 추진해왔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신문은 "박근혜 정부는 출범 직후 실리콘밸리와 같은 창업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수십억 달러를 지원하는 창업지원 정책에 착수했다"면서 "특히 성장사다리 펀드는 지난해 총 자본금 2조4000억원 중 2950억원을 37개 기업에 지분 투자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지난 2년간 한국의 창업계에 '상전벽해'와 같은 대변화가 일었으며, 이 변화의 물꼬를 튼 것은 박근혜 정부의 창업에 대한 지원이었다"는 한 벤처기업인의 말을 인용, 오랫동안 창업자금 조성에 어려움을 겪어온 창업가들은 박 대통령의 창조경제를 호평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그러나 성장사다리 펀드 등 정부 주도의 벤처지원 펀드에 대한 부작용도 경고했다.

우선 대대적인 정부의 개입이 시장 왜곡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정부 내 서로 다른 조직들이 서로 경쟁하며 유사한 프로그램을 내놓고 있는 '중복정책'을 우려했다.

또한 "경쟁력도 없으면서 정부의 지원만으로 버티는 '좀비창업기업' 등 부작용도 있다"고 신문은 경고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도 21일 '융성하는 한국의 창업물결'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국의 창조경제에 대해 집중조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최근 한국에서 자신이 창업한 기업을 성공적으로 매각하고, 매각후 얻은 자금을 자신이 설립한 벤처투자사를 통해 신생 창업기업에 다시 투자하는 창업자들의 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는 한국의 창업분위기가 아시아에서 가장 활기있게 만드는 데 일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처럼 한국에서 활발하게 일고 있는 새로운 창업물결 덕분에, 최근 한국 IT 업계는 구글 및 페이스북과 같은 거대 실리콘밸리 업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면서 "구글은 한국의 창업기업을 지원하고 이들의 국제무대 진출을 돕기 위해 창업지원센터를 설립 중"이라고 소개했다.


birako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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