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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브리핑] 적십자 회비 조회 허점…재벌 회장도 노출

새정치민주연합 김성주 의원 "이름·성별·생년월일 알면 조회 가능"…적십자사, 홈피 개편 중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2014-10-23 13:43 송고
대한적십자사 홈페이지 모습./© News1
대한적십자사 홈페이지 모습./© News1

대한적십자사 홈페이지에서 회비 납부 내역을 누구든지 손쉽게 조회할 수 있어 개인정보가 샐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성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적십자사 홈페이지 내 회비 납부 내역을 이름, 성별, 생년월일 3가지만 알면 조회할 수 있어 개인정보 유출이 우려된다고 23일 밝혔다. 

적십자사는 조회 기능 중 주민등록번호란에 13자리를 입력하지 않고 앞자리인 생년월일만 기입하도록 해 인터넷 검색을 통해 유명인 인적사항을 손쉽게 조회되도록 허점을 만들었다.  

김성주 의원실 관계자들이 인터넷 검색을 통해 유명인 생년월일을 알아내 조회한 결과 정기후원자를 제외하고는 무차별적으로 회비 납부 여부, 금액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재벌 회장, 국무총리, 대법원장, 국정원장이 언제 얼마나 냈는지조차 쉽게 조회됐다는 것이 김성주 의원 지적이다. 적십자사가 헌혈 실적을 회원 가입 후 로그인을 해야만 조회할 수 있도록 한 것과 비교하면 일관성이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성주 의원은 "홈페이지에서 생년월일만 기입하면 다른 사람의 회비 납부 내역을 조회할 수 있도록 방치한 것은 개인정보 보호 의식이 부족한 것"이라고 개선을 주문했다.

한편 대한적십자사는 현재 홈페이지에서 회비 납부를 확인하는 서비스를 중단하고 개편 작업을 진행 중이다.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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