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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 SK하이닉스, 2015년 투자 5조 넘긴다(상보)

(서울=뉴스1) 서송희 기자 | 2014-10-23 11:59 송고
SK하이닉스 투자 추이.© News1 2014.10.23/뉴스1 © News1


SK하이닉스가 2015년에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를 단행할 전망이다. 종전 연간 투자금액을 크게 웃도는 5조원대 투자가 예상된다. 
김준호 SK하이닉스 코퍼레이트센터장은 23일 컨퍼런스콜에서 "2014년 3분기 매출액 4조3120억원, 1조3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영업이익률 30%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는 SK하이닉스 사상 최대의 경영실적이다"며 ""올해 투자는 4조원대 후반이며, 내년은 올해보다 더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2010~2013년 연간 3조원대 투자를 유지했다. 올 들어 실적 호조와 함께 투자금액을 늘려 상반기 4조3000억원으로 지출 계획을 늘렸다. 여기에 경기도 이천 본사에 짓고 있는 M14 생산라인에 3000억원을 추가 투입하는 등 2014년 총 4조원대 후반의 투자를 집행하게 됐다.

내년엔 올해보다 투자를 늘릴 경우 5조원대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재무안정성도 개선되면서 더 공격적인 투자를 할 수 있게 됐다. SK하이닉스는 3분기 말 기준 현금성 자산 규모는 3조7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6200억원이 증가했다. 차입금은 4조1310억원으로 200억원 축소됐다. 순차입금은 6400억원 축소된 4300억원을 기록했다. 차입금 비율은 25%, 순차입금 비율은 3%로 전 분기 대비 각각 3%p, 4%p 축소됐다.
 
투자를 늘리지만 생산 능력 증가는 당분간 제한적으로 유지할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2015년 순 캐파(생산능력) 증가는 없을 것"이라며 "2016년에도 M10에서 M14로 장비를 이동하더라도 전체 캐파가 증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2015년 하반기 이천공장에 M14 라인을 완공할 예정이다. 이에 올 하반기부터 기존에 있던 M10 장비를 M14로 이전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 과정에서 SK하이닉스의 생산량이 다소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 모든 사업 부문의 매출이 증가해 전 분기 대비 10% 증가한 4조312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제품 전반적으로 미세공정의 비중이 확대되면서 원가경쟁력 강화할 수 있었고 낸드플래시 수익성 향상으로 전 분기 대비 20% 상승한 1조3010억원을 달성했다. 순이익은 외화 환산 이익과 법인세비용 등을 반영해 1조950억원이다.
 
SK하이닉스는 D램과 낸드플래시 모두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D램은 서버와 모바일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데이터 트래픽 증가에 따라 서버용 D램의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고, 2015년 하반기부터는 DDR4 채용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스마트폰의 기기당 D램 채용량 증가와 중국 롱텀에볼루션(LTE) 시장이 확대되는 등 견조한 수급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낸드플래시는 노트북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판매 증가하고 데이터센터 내 SSD 비중 확대가 예상되고 있다. 스마트폰의 기기당 채용량도 증가하는 등 안정적인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공급 측면에서는 업체들의 투자 확대에도 불구하고 기술적 난이도가 높아지면서 공급증가 속도가 둔화되고 전반적인 수급은 균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20나노 중반급 공정기술을 서버와 모바일로 확대 적용해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하고, 서버 시장에서는 128GB 및 NVDIMM 등 다양한 모듈 제품 구성으로 내년부터 채용 확대가 예상되는 DDR4 시장에 선제적으로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20나노 초반급 공정기술 개발도 연내에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낸드플래시는 지난 분기에 개발을 완료한 10나노급 TLC 제품을 기반으로 TLC 시장진입의 발판을 마련하는 한편, 일부 고객들에게 공급을 시작한 기업용 SSD 등의 제품 포트폴리오 다양화로 수익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1세대 제품 개발을 완료한 3D낸드플래시의 경우, 2세대와 3세대 제품 개발에도 힘쓴다는 방침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지속적인 대규모 투자로 제품 및 원가경쟁력을 강화해 연이은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경영성과에서 발생한 재원을 근본적인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한 재투자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고 밝혔다.


song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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