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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출혈 이어 폐암 고통 묘사한 금연광고 2탄 24일 방영

보건복지부, '호흡의 고통' 편 제작…호흡곤란·질식 등 끔찍한 흡연 후유증 부각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2014-10-23 11:24 송고
보건복지부가 제작한 두 번째 불편한 금연광고 '호흡의 고통' 포스터./© News1
보건복지부가 제작한 두 번째 불편한 금연광고 '호흡의 고통' 포스터./© News1

흡연으로 인한 뇌출혈의 끔찍한 모습을 담은 금연광고에 이어 숨쉬기조차 어려운 폐암의 고통을 담은 금연광고 2탄이 오는 24일부터 전파를 탄다. 보건복지부는 두 번째 불편한 금연광고 '호흡의 고통' 편을 24일부터 방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새로 제작한 '호흡의 고통' 편은 시각적 혐오와 더불어 가슴을 죄는 듯한 가쁜 호흡까지 추가해 광고 강도가 전편에 비해 더 세졌다는 것이 보건복지부 설명이다.

이번 금연광고 주제는 폐암으로 폐 기능이 상실되면서 호흡곤란, 질식으로 인해 사망하게 되는 모습을 생생히 묘사했다. 고통받는 환자의 모습을 가감 없이 다뤘던 전편의 기조를 유지했다.

광고 내용을 보면 가족들의 즐거운 모습을 바라보던 남자가 담배 한 대를 꺼내문다. 그러나 어느샌가 화목했던 가족의 모습은 사라지고 화면은 듣기에도 고통스러운 가쁜 숨소리, 기침 소리로 가득 찬다.

이어 호흡곤란으로 고통받는 모습이 클로즈업 되다가 "금연만이 모든 것을 되돌릴 수 있습니다"라는 멘트로 마무리된다. 이 금연광고는 한국인에게 가장 소중한 가치인 가족이라는 코드를 전면에 배치했다.
광고 제작을 총괄한 SK플래닛 박성진 팀장은 "흡연으로 인한 고통과 그로 인해 벌어질 불행한 상황을 공감하게 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고통의 체감을 위한 시각, 청각의 공감각적 요소를 적극 활용했다"고 제작 원칙을 설명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폐암 환자의 고통은 실체에 비해 생각만큼 많이 알려져 있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했다"며 "흡연에 따른 폐암 발병 위험과 고통을 실감하도록 광고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의학계는 흡연을 폐암의 가장 큰 위험요인으로 지목한다. 폐암 발병의 90%를 금연으로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도 보고되고 있다.

흡연자가 30세에 금연하면 비흡연자와 유사한 기대수명을 갖게 된다. 50세에 담배를 끊으면 흡연에 의한 사망 위험도를 절반으로 줄인다.

폐암은 우리나라 암 발생률 2위이자 사망률 1위로 암으로 사망한 사람 5명 중 1명이 폐암 환자이다. 5년 생존율이 16.7%로 전체 암 환자 평균 57.1%에 비해 매우 낮다.

미국은 1950년대 이후 담배가 대량생산되고 저타르, 저니코틴, 가향제 등 다양한 첨가물이 담배에 들어가면서 폐암선종이 증가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한림대 성심병원 건강증진센터장 백유진 교수는 "폐암은 폐에서 산소를 흡수하지 못해 호흡곤란으로 사망하는 무서운 질병"이라며"직접흡연뿐만 아니라 간접흡연도 폐암 원인이므로 금연은 선택이 아닌 필수사항"이라고 강조했다. 

보건복지부는 오는 11월 케이블 TV, 극장, 전국 보건소·전국 고등학교 내 설치된 키오스크(터치스크린 방식의 정보전달 시스템) 등을 통해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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