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경남 창원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2차전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LG 선발 우규민이 역투하고 있다. . 2104.10.22/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
"지면 끝…마지막 경기라고 생각"
LG 선발 우규민은 22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2차전 NC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무실점 4피안타 3탈삼진으로 호투했다.
우규민의 활약에 힘입어 LG는 4-2로 승리, 시리즈 전적 2승으로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단 1승을 남겨두게 됐다. 우규민은 준플레이오프 2차전 MVP에 선정되는 기쁨도 누렸다.
우규민은 경기 후 "포스트시즌에서 선발로 던진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었다. 작년에 얼떨떨한 기분으로 던지고 나니 후회가 됐다. 올해는 지면 끝이라는 생각으로 매 공을 집중해서 던졌다"고 말했다.
우규민은 NC를 상대로 올해 1승을 따냈다. 하지만 박민우, 김종호 등은 우규민을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여 왔다.
우규민은 "김종호, 박민우, 나성범 등은 제 볼에 타이밍을 잘 맞추고 있었다. 그 선수들은 어차피 잘 치니까 장타만 허용하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나머지 타자들을 확실하게 잡으려 피칭한 것이 잘 먹혔다"고 설명했다.
우규민은 지난 17일 롯데와의 최종전에서 2⅓이닝 4실점 6피안타로 부진했다. 그는 "예방 주사를 제대로 맞았던 것 같다. 롯데나 NC의 공격 성향이 비슷하다. NC도 공격적인데 몸 쪽 직구를 많이 써서 변화구를 던지기 수월했다"고 말했다.
우규민은 이날 결승 2점 홈런을 때린 스나이더에게 MVP 선물도 건넸다. 우규민은 "고마운 마음에 선글라스를 선물로 줬다. 팀 승리를 위해서라면 돈이라도 줄 수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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