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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 ‘UP’ 김학범 감독 “서울 공격력도 좋지는 않다”

(전주=뉴스1스포츠) 임성일 기자 | 2014-10-22 22:36 송고

정규 리그에서는 좀처럼 강등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성남FC가 대어를 잡았다. 정규 리그 1위 전북을 꺾고 FA컵 결승에 올랐다.

성남은 22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FA컵 준결승에서 연장과 전후반까지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4로 승리를 거두고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전북이 앞선다는 평가를 뒤엎은 쾌거였다.

경기 후 김학범 성남 감독은 “전북에게 좀 미안하다. 전북의 2관왕은 우리 때문에 무산된 것 같다”면서 “잘 뛰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그간 팀 분위기가 바닥까지 내려왔었는데 오늘 경기로 자신감을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것도 큰 소득”이라며 기쁨을 전했다. 

22일 오후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2일 오후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하나은행 FA-CUP" 6라운드 전북현대와 성남FC와의 경기에서 김학범 성남FC감독이 선수들을 바라보고 있다. 이날 경기는 승부차기 끝에 5-4로 성남FC가 승리했다. 성남은 서울과 내달 2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결승전을 벌인다.2014.10.22/뉴스1 © News1 김대웅 기자

이어 “전북은 워낙 강한 팀이다. 우리가 가진 공격력으로는 잘 넣어야 1골이라 생각했다”면서 “연장과 승부차기까지 진행될 것을 준비했다. 그래서 교체 타임을 최대한 늦게 가져갔다”는 말로 계획된 승리였음을 전했다.

시즌 중간에 지휘봉을 잡은 김학범 감독으로서는 더더욱 기쁨이 큰 승리였다. 김 감독은 “예전에 비해 선수들의 체력적인 부분이 많이 올라왔다. 처음 팀에 왔을 땐, 60분에서 65분을 뛰면 선수들이 힘들어하는 게 보였다. 하지만 지금은 120분을 뛰어도 지치지 않는다”라면서 “훈련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정신력이 향상됐다”는 평가를 전했다.

이제 성남은 FC서울과 결승에서 격돌해 우승 컵을 노리게 됐다. 선수들 이상으로 김학범 감독도 자신감으로 가득하다.

김 감독은 “마지막까지 왔고 지도자라면 승부욕은 당연하다. 어차피 서울의 공격력도 그리 좋지는 않다. 단판승부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고 자신감을 피력한 뒤 “일단 FA컵 생각은 잠시 접겠다. 이제 다시 강등권 탈출에 집중할 것”이라는 뜻을 전했다.




lastunc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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