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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한빛3호기 고장때 멀쩡한 기계 점검·보수

증기발생기 2기 중 오작동 기계 아닌 정상기계 보수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2014-10-22 11:19 송고

증기발생기 이상으로 가동이 중단된 한빛 원전3호기를 운영하는 한국수력원자력이 고장 부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사실이 드러났다.


한빛 3호기의 두 대 증기발생기 가운데 고장난 시설이 아니라 멀쩡한 증기발생기를 잘못된 것으로 파악하고 조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22일 한수원에 따르면 한빛 3호기는 지난 17일 증기발생기 내부의 전열관에 균열이 발견돼 이날 오전 2시9분 발전을 멈췄다.


앞서 한수원은 16일 오후 1시30분 증기발생기와 연결된 설비에서 냉각수 누출에 따른 방사능이 검출되자 원인 분석을 위해 한빛3호기의 가동을 중단키로 결정하고 오후 11시께 출력을 낮추기 시작했다.


자칫 원자로 내부에서 방사능이 포함된 냉각수로 외부로 누출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한수원 관계자는 "외부로 방사능 유출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수원은 한빛 3호기의 설치된 증기발생기 두 대 중 한 대의 전열관에서 균열이 발생해 점검-보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수원이 점검보수한 증기발생기는 멀쩡한 상태였다. 당초 균열이 발생하지 않은 증기발생기를 고장 지점으로 지목하고 밸브를 차단한 것이다. 12시간 넘게 엉뚱한 곳에서 문제점을 찾고 있던 것이다.




yagoojo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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