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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공무원연금 당청 불협화음 후 “연내 처리” 한 목소리

(서울=뉴스1) 여태경 기자, 김영신 기자 | 2014-10-22 10:49 송고 | 2014-10-22 10:57 최종수정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4.10.22/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새누리당이 공무원 연금은 시대적 개혁 대상이라며 연내 처리를 목표로 개혁을 진행해 나아갈 것임을 재차 밝혔다. 아울러 애국적 관점에서 공무원 사회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연금 개혁안의 처리 시기를 놓고 당청 갈등이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무성해지자 일단 개혁안의 조속한 처리로 가닥을 잡은 듯하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2일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이 문제는 더 이상 공무원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 모두의 문제가 됐다"며 개혁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김 대표는 "공무원연금제도는 60~70년대 박봉과 봉급 동결에 시달리던 공무원 보수체계에 대한 보완적 처우개선으로 설계된 것"이라면서 "그러나 이제는 보수가 현실화 됐고 또 고령사회의 진전으로 기금에 대한 재정압박과 타 국민연금과 형평 등으로 더 이상 현재 제도로는 운영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우려했다.

이어 "근본적으로 개혁하지 않을 수 없는 상태에 이르렀다. 이 점은 당사자인 공무원들도 잘 인식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동안 박봉과 어려움 속에서 조국 근대화의 주역으로 일해 온 전·현직 공무원들이 다시 한번 애국적인 관점에서 연금개혁에 뜻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국회에서는 여야가 같이 연금개혁과 더불어 공무원들에 대한 보수 및 인사제도 등 각종 공직자 사기 대책을 지속적으로 보완·발전시키는 정책도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도 이날 회의에서 "올해 처리를 목표로 국회 차원의 다각적 노력을 겸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공무원연금 개혁 논의에 야당도 입장을 함께하고 있다. 국회가 추동력을 갖추고 본격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가 재정이란 측면에서 볼 때 (공무원연금 개혁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개혁 대상이 되고 말았다. 다시 한 번 공무원들의 애국심에 호소하고 대승적 차원에서 이 문제에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새누리당은 국민, 공무원과 대화와 타협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의 길을 다할 생각"이라며 "야당과도 태스크포스(TF)를 각 당에 만들어 운영을 하고 두 당 혹은 또 다른 야당과도 함께할 수 있다면 연석해서 이 문제가 원만하게 타협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마했다.

이인제 최고위원은 "아무리 힘들더라도 오늘 해야할 개혁을 내일로 미룰 수는 없다"며 공무원 연금 개혁의 조속한 처리를 요구했다.

이 최고위원은 "공무원 연금 개혁뿐 아니라 모든 개혁은 변화에 적응하는 하나의 과정이다. 피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 "미루면 더 큰 재앙이 닥쳐와서 혁명적인 상황을 맞이할 수 밖에 없게 된다"고 우려했다.

이어 "앞으로 우리 당과 정부가 이 문제를 주도하고 야당과 협력해서 최종적으로 개혁을 이뤄내야 하는데 공무원노조도 자신들의 위치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해줘야지 이렇게 물리적으로 방해하거나 개혁을 저지하는 일에 나서지 않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정현 최고위원은 "대한민국을 이끌어온 큰 한 축이었던 공직자들이 이번에 공무원 연금과 관련해서 주도적으로 국민적, 국가적 과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주었으면 한다"고 부탁했다.

김현숙 원내 대변인도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우리당의 입장은 2016년부터 제도를 새로 적용해야 하기 때문에 늦어도 내년 4월까지는 반드시 모든 것이 끝나 있어야 된다. 때문에 연내처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ha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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