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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의 존재감, 도우미부터 해결사까지 65분이면 충분

(서울=뉴스1스포츠) 김도용 기자 | 2014-10-22 06:35 송고 | 2014-10-22 09:00 최종수정

바르셀로나 지휘봉을 잡고 첫 엘 클라시코를 앞둔 바르셀로나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팀의 에이스 리오넬 메시를 후반 20분 벤치로 불러들이며 휴식을 줬다. 벤치로 들어가기 전 메시는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입증했다.

바르셀로나는 22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열린 2014~15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F조 조별예선 3차전에서 3-1로 승리했다.

파리 생제르맹과의 조별예선 2차전에서 패했던 바르셀로나는 아약스를 맞이해 메시, 안드레 이니에스타, 네이마르 등 주전들을 모두 내보냈다. 16강에서 보다 수월한 상대를 만나기 위해 조 1위에 올라야 하는 바르셀로나는 모든 경기에서 승리만 필요하기 때문이었다.

경기 초반부터 바르셀로나는 그들이 자랑하는 짧은 패스를 중심으로 경기의 주도권을 잡아갔다. 아약스의 골문은 전반 8분 열렸다. 메시가 상대 진영 중앙에서 2대1 패스를 주고 받은 뒤 왼쪽에서 침투하고 있는 네이마르에게 정확한 타이밍에 패스했다. 네이마르는 이를 지체하지 않고 슈팅으로 연결, 득점을 올리며 바르셀로나는 앞서나갔다.


리오넬 메시(가운데)가 1골 1도움을 기록한 바르셀로나는 22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열린 2014~15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F조 조별예선 3차전에서 3-1로 승리했다.© AFP=News1
리오넬 메시(가운데)가 1골 1도움을 기록한 바르셀로나는 22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열린 2014~15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F조 조별예선 3차전에서 3-1로 승리했다.© AFP=News1

메시의 빠른 드리블 돌파와 안정된 키핑 그리고 동료에게 정확하게 공을 연결하는 패스 능력을 볼 수 있던 장면이었다.

네이마르의 골을 도왔던 메시는 전반 24분 자신이 직접 득점을 올렸다. 이니에스타가 강하게 준 공을 상대 문전에서 침착하게 잡아 골로 연결시켰다. 메시는 이 골로 챔피언스리그 통산 69골을 기록해 라울 곤잘레스의 기록에 2골 차로 다가섰다.
득점을 올린 메시는 또 다시 도움 사냥에 나섰다. 하지만 메시의 결정적인 패스를 페드로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며 도움 쌓기에 실패했다.

이후에도 메시는 날카로운 패스나 움직임으로 아약스의 수비를 교란시켰다. 메시의 움직임에 아약스의 수비들은 곤욕을 치러야 했다.

2-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20분 엔리케 감독은 메시를 벤치로 불러들였다. 승리를 확신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주말에 열리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기를 대비하기 위한 배려였다.

메시가 경기장을 떠난 뒤 바르셀로나는 아약스에 1골을 내줬지만 종료 직전 산드로 하미레스가 추가골을 넣으며 3-1로 승리했다.

프로 10년째를 맞이한 메시는 현재 프리메라리가 통산 득점에 1골 차로 다가갔다. 엘 클라시코를 앞두고 메시는 득점포 예열과 함께 체력을 비축하며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리그 통산 득점 기록 달성 가능성을 높였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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