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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로마에서 보여준 ‘우승 후보’의 자격

(서울=뉴스1스포츠) 김도용 기자 | 2014-10-22 05:44 송고 | 2014-10-22 08:55 최종수정

올 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바이에른 뮌헨이 왜 주변에서 자신들을 우승 후보로 꼽는지 이탈리아의 강호 AS 로마를 상대로 여실히 보여줬다.

바이에른은 22일 새벽(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로마와의 챔피언스리그 E조 조별예선 3차전에서 7-1로 승리했다.

이 날 경기는 양팀에게 매우 중요한 경기였다. 경기 전까지 조 승점 2점차로 조 1, 2위를 다투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경기 결과에 따라 조 1위의 향방이 결정될 수 있기 때문이었다.

바이에른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주장 필립 람을 포함 해 아르언 로번, 토마스 뮐러, 마리오 괴체 등 투입할 수 있는 자원들을 모두 선발로 내세웠다. 조 1위 탈환을 노리는 로마는 경험이 많은 프란체스코 토티, 애슐리 콜, 단니엘 데 로시 등을 투입했다.

바이에른이 22일 새벽(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로마와의 챔피언스리그 E조 조별예선 3차전에서 7-1로 승리했다.© AFP= News1
바이에른이 22일 새벽(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로마와의 챔피언스리그 E조 조별예선 3차전에서 7-1로 승리했다.© AFP= News1

경기 초반 두 팀은 서로 공격을 주고받으며 팽팽한 경기를 예상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경기 시작 10분도 되지 않아 로번의 왼발로 인해 양 팀의 균형은 깨졌다. 로번이 오른쪽 측면에서 자신이 자랑하는 왼발로 공을 감아차 이 날 경기의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선제골을 허용한 로마는 전방의 제르비뉴와 이투르베의 빠른 발을 이용한 공격을 펼치며 동점을 노렸다. 하지만 로마와의 경기 전까지 8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한 마누엘 골키퍼가 지키는 바이에른의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뒤가 든든한 바이에른은 전반 23분 괴체가 골을 기록하며 앞서나갔다. 2-0으로 앞서나가며 상대가 주춤하자 바이에른은 이를 놓치지 않았다. 두 번째 골이 터진 2분 후 바이에른은 한 골을 더 앞서나가며 경기의 주도권을 완전히 가져왔다.

3-0으로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도 바이에른은 경기의 속도와 압박의 강도를 줄이지 않았다. 바이에른은 자신감이 충만했고 더욱 집중하며 경기의 주도권을 완전히 잡았다. 바이에른은 페널티킥과 로번의 골까지 더해 점수 차를 5점으로 벌렸다.

바이에른은 크게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도 전방에서 압박을 펼치며 로마가 원하는 플레이를 못 하도록 막아냈다. 바이에른은 전반 45분 만에 5-0으로 승부를 사실상 결정지었다.

후반전 초반 바이에른은 보다 수비적인 경기 운영을 하며 로마에 경기 주도권을 내줬다. 로마는 수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바이에른의 마누엘 노이어에 막히며 만회골을 만드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노이어가 로마를 상대로 보여준 선방은 왜 바이에른이 우승 후보인지를 보여주는 모습이었다. 노이어는 뒷 문이 든든해야 우승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증명했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로마에 한 골을 허용한 뒤에는 프랭크 리베리와 세르단 샤키리를 투입하며 상대를 압박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주문대로 교체 투입 된 리베리와 샤키리는 각각 골을 넣으며 팀의 완벽한 승리를 이끌어냈다.

개인기량과 전술, 경기에 임하는 자세 등 바이에른은 로마에서 대승을 거두며 왜 자신들이 우승 후보로 꼽히는지 여실히 보여줬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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