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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울렁증’ 맨시티, CSKA와 무승부…첫 승리는 언제쯤

(서울=뉴스1스포츠) 김도용 기자 | 2014-10-22 02:55 송고 | 2014-10-22 03:01 최종수정

프리미어리그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울렁증이 또 다시 그들의 발목을 잡았다.

맨시티는 22일 새벽(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힘키 아레나에서 열린 CSKA 모스크바와의 2014~2015 챔피언스리그 E조 조별예선 3차전에서 2-2로 비겼다.

무승부로 맨시티는 올 시즌 치른 챔피언스리그 3경기에서 2무 1패를 기록하고 있다. 승점 2점으로 한 경기를 덜 치른 바이에른 뮌헨(6점), AS 로마(4점)에 뒤진 채 조 3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까지 포함하면 챔피언스리그 5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

맨체스터 시티가 22일 새벽(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힘키 아레나에서 열린 CSKA 모스크바와의 2014~2015 챔피언스리그 E조 조별예선 3차전에서 2-2로 비겼다. © AFP=News1
맨체스터 시티가 22일 새벽(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힘키 아레나에서 열린 CSKA 모스크바와의 2014~2015 챔피언스리그 E조 조별예선 3차전에서 2-2로 비겼다. © AFP=News1

1승이 절실한 맨시티는 원정팀들에게 악명 높기로 소문난 CSKA 모스크바 원정을 떠났다. 하지만 분위기는 맨시티에게 나쁘지 않았다. CSKA 모스크바는 일부 팬들의 인종 차별 행위로 무관중 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또한 토트넘을 상대로 4-1 대승을 거둬 선수단 모두 자신감이 가득차 있었다.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은 아구에로와 에딘 제코 등 두명의 공격수를 최전방에 배치하며 공격적으로 경기에 임했다. 페예그리니 감독의 선택은 전반 45분 동안 적중하는 듯 했다. 맨시티는 아구에로와 제임스 밀너의 연속골로 두 점을 앞서며 전반전을 마쳤다.

하지마 후반 시작과 함께 세이도우 둠비아를 투입한 CSKA 모스크바의 추격은 무서웠다. 빠른 발과 개인기가 장기인 둠비아와 아메드 무사를 앞세운 CSKA는 계속해서 맨시티의 골문을 두드리다 후반 19분 첫 만회골을 성공시켰다.
한 점을 따라 붙은 CSKA의 공세는 계속됐다. 결국 둠비아가 후반 41분 상대팀 수비수 엘리아퀴 망갈라에게 파울을 당하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이를 비브라스 나트초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맨시티는 스테판 요베티치를 투입하며 올 시즌 첫승에 대한 강렬한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경기 막판은 CSKA 모스크바가 경기의 주도권을 쥐고 있었다. 결국 두 팀은 더 이상 득점을 내지 못하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 2011~2012 챔피언스리그에 모습을 나타낼 때부터 죽음의 조에 걸리며 챔피언스리그 울렁증을 갖게 된 맨시티는 올 시즌에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바이에른, 로마 등 전통의 강호들과 같은 조에 묶이며 험난한 길을 걸을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3경기 동안 승리가 없는 것은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일이다. 

조별 예선 탈락이라는 위기를 맞은 맨시티는 홈에서 CSKA 모스크바, 바이에른을 상대 한 뒤 로마로 원정을 떠나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맨시티가 이대로 조별예선에서 주저앉게 될지 지켜볼 일이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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