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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장중]지표 호조에 ↑..실적은 명암 엇갈려

(서울=뉴스1) 국제부 공용 기자 | 2014-10-22 01:08 송고 | 2014-10-22 01:09 최종수정
2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주택 지표가 호조세를 보인 것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시간 오후 12시 1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70.35포인트(1.04%) 오른 1만6570.02를 기록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8.76포인트(1.51%) 상승한 1932.77을, 나스닥지수는 74.75포인트(1.73%) 뛴 4390.83을 각각 나타내고 있다. 이로써 뉴욕증시는 4거래일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코카콜라와 맥도날드 등 굵직굵직한 기업이 성적을 내놓은 가운데 실적은 명암이 엇갈렸다. 그러나 주택지표가 호조세를 보이고 전날 장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애플의 주가 급등이 증시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중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분기 기준으로 5년 만에 가장 낮은 7.3%에 그쳤다. 이에 연간 성장률 목표(7.5%) 달성에 적신호가 켜졌지만 전망을 웃돌아 증시에는 큰 악재로 작용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시카고 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10% 하락하며 16.72를 기록중이다.

제임스 버클리 바링 에셋매니지먼트 머니매니저는 "이제 다시 기업으로 관심이 돌아갈 것"이라며 "아마도 이번 분기는 글로벌 지정학적 불확실성 때문에 어려운 시기였겠지만 가이던스(기업의 실적 전망치)는 중요하다"고 말했다.

벤자민 던 알파 시어리 어드바이저이저스 회장은 "시장은 중앙은행이 공급하는 어떤 종류의 점진적인 유동성이든 공짜 돈에 중독됐으며 중국이든 유럽이든 시장은 이를 기대하고 있다"며 "시장의 관심은 거시경제에서 벗어나 실적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말했다.

◇9월 기존주택매매건수, 1년 최대
미국의 9월 기존주택매매 건수가 1년 만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미중개인협회(NAR)는 지난달 기존주택매매 건수가 연율 기준 517만건으로 전월 대비 2.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였던 510만건을 웃도는 것으로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모기지(주택담보) 대출 금리와 고용시장 개선 등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대출 조건이 완화되고 임금 상승세가 가팔라지면 생애 첫 주택 구매자 등 주택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하이프리퀀시 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인 짐 오설리반은 "부동산에서 회복세가 견고한 것으로 보인다"며 "자신감이 꽤 지속되고 있으며 수 주 전보다 모기지 금리가 낮아져 구매력이 여전히 높다"고 말했다.

◇코카콜라, 맥도날드 3분기 실적 부진
세계 최대 음료업체 코카콜라의 3분기 순익과 매출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카콜라는 3분기 순이익이 21억1000만달러, 주당 48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3분기의 순익 24억5000만달러, 주당 54센트보다 낮은 것이다. 매출은 119억8000만달러로 전년동기의 120억달러보다 감소했다.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업체인 맥도날드의 올해 3분기 순익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4분기 연속 미국 매출이 감소한 영향이다.

맥도날드는 지난 분기에 순익이 30% 감소한 10억7000만달러를 올렸으며 주당순이익(EPS)은 1.09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의 15억2000만달러, 1.52달러에 비해 급감한 수치다. 매출은 4.6% 감소했다. 

중국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고기를 사용했다는 스캔들로 아시아 지역의 매출이 급감한 것이 실적 부진에 영향을 미쳤다. 본고장인 미국에서도 다른 패스트푸드 업체와의 경쟁 심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세계 동일 점포 매출은 3.3% 감소했으며 이는 전문가 전망치인 3% 감소보다 부진한 성적이다. 향후 전망도 좋지 않다. 돈 톰슨 최고경영자는 이번달 전세계 동일 점포 매출도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 2.4% ↑록히드마틴 4.2%↓..실적 명암 엇갈려
애플은 올 연말 쇼핑시즌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 후 2.4% 상승했다. 

휴존슨 어드바이저스 회장인 휴 존슨은 "애플은 숨막힐 정도"라며 "애플은 S&P500지수와 기술 업종에 중요한 대기업이기 때문에 무척 중요하다"고 말했다.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와 트래블러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는 전망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후 1.54%, 0.86%, 3.56% 각각 상승했다.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은 순익이 업계 전망을 밑돌았지만 매출은 예상에 부합해 0.5% 상승했다.

제약사 애브비는 샤이어 인수 철회 후 향후 수년 동안 5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고 분기 배당금을 49센트로 17% 인상한다고 밝힌 후 2.64% 올랐다. 

그러나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은 실적 발표 후 4.2% 급락하며 2년 만에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엔/달러 106엔대 후반
이 시각 현재 엔/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23% 하락(엔화값 상승)한 106.7엔을, 달러/유로 환율은 0.59% 하락(유로값 하락)한 1.272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전자거래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2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0.65% 오른 배럴당 82.4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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