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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보건인력, 형광 물질로 안전훈련 받는다(종합)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본대 20여명 11월 말 파견"...라이베리아와 시에라리온에서 4주간 활동

(오송=뉴스1) 음상준 기자 | 2014-10-21 15:57 송고
우리나라 에볼라 보건인력 본대가 파견될 라이베리아 현지 모습./© News1
우리나라 에볼라 보건인력 본대가 파견될 라이베리아 현지 모습./© News1

정부가 20여명 규모인 에볼라 출혈열 보건인력 1차 본대를 11월 말 서아프리카에 파견할 예정이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21일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내용의 '에볼라 보건인력 파견 계획'을 밝혔다.

문 장관에 따르면 파견되는 보건인력 본대는 민간의사 10명, 군 인력 8~9명, 기타인력 등 20여명 규모이다. 11월 말 에볼라가 발생한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에 파견돼 1월까지 현지 감염 환자를 진료하게 된다.

활동 기간은 4주 정도이다. 국제기구들은 인력봉사단 활동 기간을 6주로 권장하고 있으나 정부는 교육·훈련, 사후 격리 등으로 소요되는 시간을 빼면 4주 정도가 적합하다고 계산했다.

정부는 보건인력 본진을 두 팀으로 나눠 4주 간격으로 보내거나 한 팀으로 보낼 지를 검토하고 있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우리나라의) 국제적인 위상도 있고 선제적인 투자이기도 하다"며 "조를 나눠 순차적으로 보낼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보건인력 본대 체류 기간인 1월 말 이후에도 에볼라 현지 상황을 보며 후발대를 보내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문형표 장관은 "민간에서 (파견을) 자원하는 사람들이 꽤 있고 복지부에서도 지원하는 직원이 있다"며 인력 모집에 큰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또 "제일 중요한 것은 2차 감염을 막는 것이고 훈련을 받는다"며 "보호장비를 입으면 문제가 없다고 한다. 질병관리본부에서 (방역복을) 벗을 때 감염되지 않는 교육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에볼라 교육은 보호장비에 형광물질을 바른 후 탈의과정에서 몸에 묻었는지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과정을 통과해야만 서아프리카 현지에 파견될 수 있다.

보건인력 구성은 인터넷 등을 통해 신청을 받는 '완전 공모' 형태로 자발성, 전문성을 주요 선발 기준으로 삼는다. 본진 파견에 앞서 11월 초 서아프리카 현지로 가는 선발대는 에볼라 감염 환자를 돌보지 않고 안전 대책 업무 등을 수행한다.

한편 이날 문형표 장관은 다음 주에 새로운 TV 금연 광고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복지부는 지난 6월 26일부터 흡연으로 뇌출혈이 발생하는 불편한 금연 광고를 선보인 바 있다.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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