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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의 전통 살린다…'신(新) 한복' 프로젝트 공개

한복진흥센터, 25~26일 '한복의날'에 8명 디자이너 64벌 패션쇼 무대 올려

(서울=뉴스1) 박태정 기자 | 2014-10-21 14:57 송고 | 2014-10-22 11:25 최종수정
2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복의날´ 행사 소개 기자회견에서 홍보대사 이유리씨(가운데)와 행사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News1
2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복의날´ 행사 소개 기자회견에서 홍보대사 이유리씨(가운데)와 행사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News1

한복의 불편함을 개선하고 일상생활 속에서 입을 수 있도록 디자인한 '신(新) 한복'이 '2014 한복의날'을 맞아 공개된다.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부설 한복진흥센터가 오는 25~26일 옛 서울역사인 문화역서울 284에서 '한복, 꽃 피다'를 주제로 여는 '2014 한복의날' 행사에서다.

이번 행사에서 주요 프로그램으로 마련되는 한복 패션쇼에는 김영진·문쌍후·오인경·유현화·이혜미·조영기·조옥란·황선태 8명의 디자이너가 '신 한복 개발 프로젝트'로 진행한 64벌의 '신 한복'이 무대에 오른다.

한복의 날 행사를 설명하기 위해 2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서영희 예술감독은 "이번 신 한복 개발 프로젝트는 한복의 원형을 지키면서도 현대인의 감성에 맞는 한복을 만들고자 했다"고 소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8명의 디자이너가 디자인한 '신 한복' 8벌이 먼저 공개됐다.
고려와 조선시대 남성들이 널리 입었던 무관 공무복인 '철릭'(天翼)의 허리 주름을 살린 김영진 디자이너의 원피스와 덕망 높은 학자가 입던 '학창의'(鶴氅衣)에서 영감을 얻은 이혜미 디자이너의 넉넉한 스타일의 셔츠가 눈길을 끌었다.

요즘에도 가장 많이 착용하는 대표적인 남자 겉옷 중 하나인 두루마기 디자인을 살린 조옥란 디자이너의 코트도 시선을 모았다. 

버선코의 곡선미를 살린 황금빛 이혜미 디자이너의 코트는 한복홍보대사로 선정된 탤런트 이유리씨가 직접 입어 단아한 맵시를 드러냈다.

이유리씨는 "어려서 가장 먼저 입어보는 공주옷이 한복이다. 최근 마친 한복 소재 드라마에서 한복을 입을 수 있어서 즐거웠다. 한복을 한국인이 가장 입고 싶고 세계인이 입을 수 있는 옷으로 만들기 위해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복진흥센터는 '신한복'을 일반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홍보대사 이유리씨를 시작으로 '신한복 칭찬 릴레이' 캠페인을 연말까지 벌인다.

'신한복'을 입혀주고 싶은 이를 정하면 센터가 최적의 '신한복'을 골라 선물하고 사진을 촬영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공개하는 방식이다.

이유리씨는 "최강희 언니에게 한복을 입혀주고 싶다. 멋스럽게 소화할 수 있을 것 같다. 남자는 같이 드라마에 출연한 문지상씨를 추천한다"고 칭찬 릴레이를 시작했다.

이날 공개되지 않은 나머지 56벌의 '신한복'은 25일 오후 6시 열리는 '한복의날 패션쇼'에서 홍보대사 이유리씨가 모델로 출연해 선보인다.

이튿날인 26일 오후 5시에는 MC 김기수, DJ 이지이 등이 출연하고 대학 한복 동아리와 동호회 등 20~30대 일반인 250여명이 참여하는 '한복의날 댄스파티'도 열린다.

한복의날 행사장에서는 신한복 개발 프로제긑 작품 30여 벌이 전시되는 '신한복 Inspiration전'과 한복을 입고 사진 촬영과 즉석 인화를 해주는 '한복입기 체험', '한복나눔 행복나눔 사진전' 등도 개최된다.

최정철 한복진흥센터장은 "신한복 개발의 목적이 편하고 쉽게 입을 한복을 만드는 것인 만큼 중요한 건 대중인식의 전환"이라면서 "올해는 선보인다는 의미가 크다면 내년에는 다같이 '신한복'을 입을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pt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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