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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국감 종반…자원 외교 실패·낙하산 인사 등 질타

(서울=뉴스1) 김유대 기자 | 2014-10-21 11:59 송고
김문환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의 방문진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14.10.21/뉴스1 © News1 양동욱 기자
김문환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의 방문진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14.10.21/뉴스1 © News1 양동욱 기자
국정감사 일정이 종반전으로 접어든 21일 공기업의 방만 경영과 낙하산 인사 등이 도마 위에 올랐다.

대한석탄공사와 한국광물자원공사 등을 대상으로 한 산업통상자원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는 지난 이명박 정부에서 해외 자원 개발에 나선 공기업들이 대규모 부채를 떠안게 됐다는 야당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오영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광물자원공사가 2010년에 진행한 남아프리카공화국 블락플라츠 유연탄광 개발사업에 지분을 투자했다가 사업이 좌초되면서 투자 원금 187억원 중 176억원의 손실을 입고 이를 전액 손실 처리했다고 지적했다.

오 의원은 "부실한 사업성 검토 과정 등으로 국민 혈세를 허공에 날렸다"며 "해외자원개발사업 전체에 대해 청문회를 통해 MB정부 5년간의 해외자원개발사업에 대한 공과를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부좌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역시 광물자원공사가 멕시코 볼레오 동광 개발사업의 컨소시업사인 SK, 현대하이스코, 일진 등이 미납한 투자금 420억원을 광물자원공사가 대납했다는 문제를 제기했다.
전하진 새누리당 의원 역시 광물자원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대한석탄공사 등의 출자회사 대부분이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며 공기업의 방만 경영 실태를 지적했다.

또한 공기업 퇴직자들이 출자회사 임원으로 재취업하는 사례에 대한 질타도 올해 국정감사에서 되풀이 됐다.

야당 의원들은 국토교통위원회의 한국철도공사(코레일) 국정감사에서도 최연혜 코레일 사장을 비롯해 자회사 임원에 대한 '낙하산 인사' 의혹을 거듭 제기했다.

이찬열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19대 총선에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했던 최 사장이 지난해 10월 코레일 사장에 취임한 이후 자회사에 친박(親박근혜) 인사들의 낙하산 인사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코레일 및 6개 자회사에 속한 등기임원은 46명 중 약 33%에 해당하는 15명이 청와대를 비롯한 정부기관 또는 정치권 출신"이라고 말했다.

방송문화진흥원과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 를 대상으로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에서는 '낙하산 인사' 논란이 집중 제기됐다.

야당 미방위원들은 지난달 30일 취임한 곽성문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사장이 친박계 출신 낙하산 인사라고 주장했다.

장병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곽 사장이 서울대 문리대 학생회장 시절 학우들을 밀고하고, 군법회의에 검찰 측 증인으로 출석해 공안사건을 조작하는 정권에 협력했다고 민청학련계승사업회는 물론 여러 민청학련 피해자들이 일관되게 증언하고 있다"고 곽 사장의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다.




yd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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