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새정치, 김성주에 십자포화…"국민감사 대신 외유라니"

"23일이라도 귀국해 국감 받아야"

(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 | 2014-10-21 10:44 송고
김성주 제28대 대한적십자사 총재. 2014.10.16/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김성주 제28대 대한적십자사 총재. 2014.10.16/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21일 김성주 대한적십자사총재의 중국 출장에 따른 국정감사 불출석 논란과 관련해 '국감 도피용 출국'이라고 규정하고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김성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늘 김성주 총재가 중국에 출국한다고 한다"며 "국회 역사상 일반증인이 아닌 기관증인이 국감에 나오지않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질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국민의 성금과 정부 지원으로 운영되는 대한적십자사의 총재는 매년 보건복지위원회 국감에 출석해 성실히 국회감사를 받아왔다"며 "이제 막 임용된 총재가 국민감사 대신 외유를 선택한 것은 참으로 놀랄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금 김성주 총재를 아무도 못말리는 상황이라 하는데 만약 김성주 총재가 불출석하면 중국에 동행명령을 집행하러 가야할지 모른다"며 "한국 의원이 총재를 찾으러 중국까지 가야겠나, 오늘 출국을 중지하고 성실하게 국감을 준비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굳이 나가겠다면 23일 귀국해 국감을 받고 다시 출국하면 된다. 그것도 못하겠다면 귀국 후 별도의 국감일정을 잡아주겠다고 하는 국회의 제안에도 묵묵부답"이라며 "출국금지 신청이라도 해야할지, 임명권자인 박근혜 대통령에 부탁해야할지 정말 고민"이라고 꼬집었다.
김정현 수석부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국회 역사상 일반 증인이 아닌 기관 증인이 이처럼 뺑소니치듯 출국한 것은 적십자사 역사는 물론 헌정사상 처음"이라며 "적십자사의 명예와 대한민국의 국격, 그리고 김성주 총재를 내려보낸 박 대통령 얼굴에 먹칠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수석부대변인은 "국민들에게 충격을 준 김성주 총재는 자신을 위해서나 적십자사를 위해서나 만사를 제치고 국정감사장에 나와 당당히 자신의 입장을 밝혔어야 한다"며 "이제 모든 책임은 김성주 총재가 직접 지고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sanghwi@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