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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배 청주대 총장-경청호 총동문회장 회동 불발

(충북ㆍ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 2014-10-20 16:05 송고 | 2014-10-20 18:03 최종수정
 © News1 DB

청주대학교 사태 정상화를 위한 김윤배 총장과 경청호 총동문회장 간 만남은 성사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청주대 총동문회에 따르면 애초 20일과 21일 양일 중 예정된 경 회장의 면담 요구에 대해 청주대 측의 공식 입장을 듣지 못했다.

경 회장의 중재로 마련된 이번 만남에서 총동문회 측은 학생들의 수업거부 돌입 전 청주대 사태가 더 이상 극으로 치닫는 것을 막고자 총동문회가 제시한 협의안을 수용토록 김 총장을 적극 설득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학교 측에서는 김 총장의 좋지 않은 몸 상태를 이유로 만남 요구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충북대학교병원에 입원했던 김 총장은 주치의로부터 폐에 물이 차 있는 폐수종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김 총장은 개인병원으로 옮겨 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학내 분규 해결에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였던 이번 만남도 불투명해지면서 향후 청주대 사태가 어떻게 전개될지 지역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당장 청주대 총학생회는 중간고사가 끝나는 11월 3일부터 수업거부에 돌입할 예정으로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청주대 총동문회 관계자는 “일단 약속한대로 21일까지는 학교 측의 면담일정을 기다려볼 것”이라며 “김 총장이 병원에서 치료 중인만큼 학교 측에서 건강상의 이유로 일정을 뒤로 미루고자 한다면 다시 일정을 조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이런 사전 통보도 없이 약속을 파기한다면 애초 발표한 것처럼 22일 김 총장에게 제시했던 총동문회 측의 협상내용을 공개할 것”이라며 “이는 학교 정상화에 소통할 마음이 없다는 것으로 판단, 적절한 대응을 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청주대 관계자는 "아직 김 총장으로부터 이번 만남에 대한 언급을 받은 적이 없다"면서 "현재 병원에서 심신을 치료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6일 김 총장은 총학생회 임원들과 면담이 끝난 이 후 회의장을 빠져나가려다 퇴진을 요구하는 100여명의 학생들에 둘러싸여 6시간 넘게 억류됐다. 오후 11시께 고혈압에 의한 탈수증세를 호소하던 김 총장은 총동문회의 중재로 구급차에 실려 겨우 회의장을 나설 수 있었다.

이날 김 총장은 경 회장과 20~21일 사이에 만나 학교 정상화를 위한 논의를 하겠다고 약속했었다.


cooldog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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