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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에볼라 사망자 약혼녀 잠복기 무사히 지나…美 일단 안도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2014-10-20 08:49 송고
미국 내 첫 에볼라 사망자 토머스 에릭 던컨. (출처=페이스북) © News1
미국 내 첫 에볼라 사망자 토머스 에릭 던컨. (출처=페이스북) © News1

미국 내 첫 에볼라 사망자인 토머스 에릭 던컨이 접촉한 수십명의 사람들이 에볼라에 감염되지 않은 채 최대 잠복기를 무사히 지나게 되면서 에볼라 대응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텍사스주가 중요한 이정표에 다다르게 됐다.

19일은 미국의 첫 에볼라 감염자로 치료를 받다 숨진 토머스 에릭 던컨이 에볼라 감염 증상을 보여 병원에 격리된 지 21일이 되는 날이다.

미 보건당국은 에볼라 잠복기가 최대 21일인 점에 따라 약혼자 루이스 트로를 비롯해 던컨이 입원한 지난달 28일 이전에 그와 접촉한 48명을 대상으로 전염 여부를 감시해왔다.

현재까지는 이들 가운데 감염된 사람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에볼라 대응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미국에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트로를 포함해 당국의 감시를 받아온 48명은 자유롭게 외출을 할 수 있게 되며 매일 두 차례씩 받아온 체온검사도 건너뛸 수 있게 됐다.

트로는 집 안에만 머물러야 했던 지난 3주를 감옥에 비교하며 "숨쉬고 싶고 (던컨의 죽음을) 진정으로 애도하고 싶으며 가족과의 사적인 시간을 갖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격리조치 때문에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열린 던컨의 장례식에도 참석하지 못했다.

20일에도 던컨과 접촉했던 다수의 사람들에 대한 추가 감염 여부가 결정된다.

한편 던컨의 체액 처리를 담당했던 텍사스 건강장로병원 직원은 검사 결과 에볼라에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직원은 휴가 차 여행을 떠났다 크루즈 선박에서 자체 격리조치를 취했었다.

이밖에 당국의 지시에 따라 격리된 댈러스 의료진 75명에 대한 감염 여부도 추후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l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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