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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첫주말 '롯데월드몰', 면세점·러버덕에 '인산인해'…"교통대란 없었다"

면세점 단체관광객 버스 평일의 2배, 전용 엘리베이터 앞 대기행렬
러버덕 띄운 석촌호수에만 7만 인파, "교통 체증 대란 수준은 아냐"

(서울=뉴스1) 류정민 기자 | 2014-10-19 10:33 송고 | 2014-10-19 11:02 최종수정
18일 서울 신천동 롯데월드몰 앞 석촌호수에 띄운 ´러버덕´을 보기 위해 몰린 인파. 높이가 4~5층 빌딩 높이인 16.5m에 달한다.© News1
18일 서울 신천동 롯데월드몰 앞 석촌호수에 띄운 ´러버덕´을 보기 위해 몰린 인파. 높이가 4~5층 빌딩 높이인 16.5m에 달한다.© News1
18일 롯데월드몰 에비뉴엘동 지하1층 면세점 전용 엘리베이터 앞. 중국인 관광객들이 줄지어 탑승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 News1
18일 롯데월드몰 에비뉴엘동 지하1층 면세점 전용 엘리베이터 앞. 중국인 관광객들이 줄지어 탑승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 News1
"환잉꽝린, 러티앤멘수이뗀. 칭 파이 뚜이(歡迎光臨, 樂天免稅店. 请排队·어서 오세요. 롯데면세점입니다.줄을 서서 기다리세요.)"
롯데월드몰 개장 후 첫 주말인 18일 오후. 에비뉴엘동 지하 1층 23번 게이트로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잇따라 밀려들어온다.

에비뉴엘동 7~8층에 있는 롯데면세점으로 올라가는 전용엘리베이터 탑승 차례를 기다리는 중국인 관광객들의 줄이 길게는 40~50m까지 이어진다.

현장의 한 주차요원은 "16일 오픈 이후 하루 평균 190여대가 롯데월드몰을 찾았는데 주말인 오늘은 이보다 두 배 많은 400대 가까운 버스가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며 "면세점 단체관광객 엘리베이터는 이 곳 2기 뿐으로 일시에 관광객이 몰리면 다소간의 혼잡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롯데면세점측은 월드타워점이 기존 잠실점보다 20% 이상의 매출을 더 거둬들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리, 꽥꽥." 잠실사거리 횡단보도를 건너온 사람들 중 다수는 롯데월드몰을 그냥 지나쳐 석촌호수로 항햔다. 석촌 호수에 띄운 러버덕을 보기 위해서다. 면세점에 중국인 관광객이 대거 몰렸다면 석촌호수에는 러버덕을 찾은 인파가 인산인해를 이뤘다. 기획사 측은 이날에만 평일의 2배 가량인 7만명 이상이 다녀간 것으로 추산했다.

네덜란드 출신의 공공미술 작가인 플로렌타인 호프만의 작품인 러버덕은 공기가 주입되는 풍선부문의 무게가 1톤, 러버덕을 받쳐주는 바닥의 무게가 6톤이다. 높이는 5~6층 아파트 높이인 16.5m에 달한다. 롯데가 14억원의 제작비를 후원했다. 

석촌호수 현장 컨테이너샵, 애비뉴엘 6층 아트홀, 잠실역 트레비분수 앞, 롯데갤러리 잠실점 등에 설치된 러버덕 팝업스토어에도 '한정판'을 구매하기 위한 행렬이 이어졌다. 기획사측은 고유번호를 매겨 파는 작가 한정판 러버덕을 2만4000원(5000개), 서울 전시를 기념하는 서울 에디션 한정판을 1만6000원(5000개)에 판매하고 있다. 기념품 판매 수익금은 전액 사회공헌활동에 쓰여진다.

고건희씨(34서울 송파)는 "거대한 러버덕을 보고 있으니 신기하고 동심으로 돌아간 것 같다"며 "러버덕이 임시 개장한 롯데월드몰의 최고 스타"라고 말했다.

석촌호수에 설치된 팝업 스토어 앞에 러버덕을 구매하기 위한 손님들이 줄지어 서 있다. 총 1만개의 러버덕을 한정 판매한다. © News1
석촌호수에 설치된 팝업 스토어 앞에 러버덕을 구매하기 위한 손님들이 줄지어 서 있다. 총 1만개의 러버덕을 한정 판매한다. © News1

롯데월드몰 쇼핑몰 개장 후 첫 주말인 18일 다수의 쇼핑객들이 몰렸다.© News1
롯데월드몰 쇼핑몰 개장 후 첫 주말인 18일 다수의 쇼핑객들이 몰렸다.© News1
이날 에비뉴엘 월드타워점, 면세점, 쇼핑몰, 마트, 하이마트, 롯데시네마 등이 들어선 롯데월드몰은 하루 종일 인파로 가득찼다. 몰린 인파에 비해 교통체증은 우려만큼 크지 않았다. 10분당 1000원, 3시간 이후 50% 할증이 붙는 롯데월드몰 유료 주차장은 이날 오전, 오후 내내 텅비어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주차장 유료화 때문에 차를 두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찾은 쇼핑객들이 많은 것 같다"며 "아직 우려했던 수준의 교통 대란은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월드몰이 문을 열면서 길 건너편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가을 정기세일 중임에도 다소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롯데백화점 잠실점 P매장 관계자는 "매장에서 직접 물건을 사는 손님 자체는 별로 차이가 없지만 평소 주말보다 잠실점 유동 인구는 눈에 뜨게 확 줄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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