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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노예제 부활" 공식 선언…인신매매·강제결혼 횡행

(서울=뉴스1) 이준규 기자 | 2014-10-16 23:11 송고 | 2014-10-16 23:28 최종수정
IS를 피해 난민생활 중인 야지디족 주민들의 모습.© AFP=뉴스1
IS를 피해 난민생활 중인 야지디족 주민들의 모습.© AFP=뉴스1

이라크와 시리아를 침공 중인 급진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15일(현지시간) 노예제도의 부활을 선언했다.
IS는 이날 온라인 영문기관지인 '다비크(Dabiq)'에 게재한 '노예제의 부활'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여성과 어린이를 인신매매를 인정하고 노예제를 공식화했다.

IS는 지난 8월 소수민족 야지디족이 거주하는 이라크 신자르를 점령한 후 여성과 어린이를 '전리품'으로 전투원들에게 나눠줬다고 밝혔다.

이어 이 같은 행위는 노예제를 인정하는 이슬람법에 따른 것이라고 정당화했다.

국제 인권단체인 휴먼라이츠워치(HRW)에 따르면 IS는 현재 이라크와 시리아 내의 수용시설에 야지디족 수백 명을 억류하고 있다.
IS는 이들 중 젊은 여성과 10대 소녀들을 강제로 IS 전투원들과 결혼시키고 있다. 한 소녀는 HRW에 자신이 1000달러를 받고 팔렸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HRW는 성명을 통해 "IS 점령지역에 강제적인 개종은 물론 결혼과 성폭력이 횡행하고 있다"며 "야지디족에 대한 범죄는 잔혹한 행위이며 점점 악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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