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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엔 여드름이 좋아진다? 공식 절대 아니다

환절기 여드름 치료는 최대한 자극 없어야 피부 손상 적어져

(서울=뉴스1Biz) 오경진 기자 | 2014-10-16 13:43 송고
단풍이 절경을 이루는 가을이 되어도 여드름으로 붉게 물든 피부가 가라앉지 않아 피부과를 내원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땀과 피지가 많은 여름만 지나면 점차 나아지겠지’ 하는 마음으로 아무런 조치 없이 여러 시일을 보내다가, 막상 가을이 돼서 건조함과 여드름이 겹치다 보니 그제야 놀라 피부과를 찾은 경우다. 

피부과 전문의 이선영 원장은 "'가을엔 여드름이 좋아진다'는 말이 공식처럼 여겨지고 있는데, 사실 가을에 여드름이 심해지거나 없어지지 않는 증상은 일반적"이라고 설명한다.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서 평소보다 많은 유분 배출과 건조함으로 인해 각질이 생기기 때문에 가을에도 충분히 여드름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 시기 여드름은 좁쌀 형태로 오돌도톨한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가을 좁쌀 여드름의 치료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 News1
분당 펄피부과 이선영 원장은 "좁쌀 형태의 여드름은 다량으로 생겨 갑자기 심해지지만 치료 기간은 오래 걸리므로 매번 짜는 치료보다는 자연적으로 피지배출을 도와주는 치료가 더 적합하다"고 설명한다.

여기서 말하는 짜지 않고도  피지배출을 도와주는 치료란 압출 위주의 필링 치료가 아니라 여드름을 유발하는 데 관여하는 모공입구의 과각화를 개선하고 항염작용으로 염증을 빨리 가라앉혀 주는 데 도움이 되는 치료로서 대표적으로 누보케어가 있다.

누보케어는 고여 있는 피지의 자연배출과 모공각질 세포주기의 정상화로 향후 모공이 막히는 현상을 점차 줄여주는 데 도움을 준다. 시술 초반엔 더 오돌도톨해지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는데 이는 고여 있던 피지가 피부표면으로 배출되기 때문이고, 반복적인 치료를 통해 점차 증상이 호전되는 게 일반적이다.

피부과 치료뿐만 아니라 생활습관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환절기에는 피부 상태가 하루하루 달라지며 심지어 아침 저녁 따라서도 컨디션이 달라진다. 그러므로 1년 내내 같은 화장품을 사용하기보다는, 현재의 피부 상태에 맞는 화장품 사용이 중요하다는 것. 이는 매달 새로운 화장품을 사용하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피부 타입 변화를 면밀히 관찰하고 이에 맞는 화장품과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지나친 세안을 줄이고 충분한 보습으로 모공 주위의 각질이나 노폐물 배출을 도와주면 여드름 진정 효과도 높일 수 있다.

한편, 분당 펄피부과에서는 여드름 후 남을 수 있는 여드름 흉터 치료를 위한 '여드름 흉터 지우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ohz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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