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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정기국회 끝나면 개헌 논의 막을 길 없을 것"

"유능한 대통령에게 5년 짧고 무능한 대통령에 5년 길어"

(상하이=뉴스1) 여태경 기자 | 2014-10-16 12:17 송고 | 2014-10-16 12:18 최종수정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방중 마지막날인 16일 "개헌은 대선이 가까워지면 안된다"면서 "(정기국회가 끝난 뒤 개헌논의의) 봇물을 막을 길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상하이 홍교 영빈관에서 기자들과의 조찬간담회에서 '대통령의 시각에서는 개헌논의가 이르다는 시각이 있다'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이어 "내가 볼 때 우리 사회가 철저한 진영논리에 빠져서 지금 아무 것도 되는 것이 없다"면서 "이제 우리 사회 분위기가 중립지대를 허용하는 수준이 됐다고 본다. 이제는 중립지대를 허용해서 연정을 가는 것이 사회안정으로 갈 수 있다"고 개헌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그는 정부 형태에 대해서는 "권력분산이 대통령의 동력 문제뿐 아니라 감사원, 국회로 가져오는 문제도 얽혀있다. 나도 내각제는 부침 때문에 정부통령제를 선호했는데 점점 더 진영 논리에 의한 양극 대립이 심해지고 있어 그런 문제를 해결하는 게 최우선"이라며 "이원집정부제도 검토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유능한 대통령에게 5년은 짧고 무능한 대통령에게 5년은 길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공천 문제와 관련해 "계보정치로 가면 망하는 것"이라면서 "내가 구상하는 것은 완전한 정당 민주주의를 만들겠다는 것인데 지금 시작했으니 70세 전에는 다 마무리해야 한다"고 계획을 밝혔다.

이어 "인선은 최고 중에 최고를 뽑는 것이 인선이다. 두번째는 아니다"면서 "그런 측면에서 김문수 위원장이 1등이라고 해서 작업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이번 중국 방문이 향후 대권 행보를 위한 수순이라는 시각에 대해서는 강력히 부인했다.

김 대표는 과거 중국을 방문한 당 대표들이 대권에 출마했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이번에는 절대 아니다. 대권 행보는 내가 만들어서 오는 것인데 이번에는 중국 공산당에서 초청해서 온 것"이라며 "대권행보면 김문수 위원장을 데리고 왔겠냐"며 반문했다.

대선에 출마한 적이 있는 이회창 전 신한국당 대표는 1997년 장쩌민(江澤民) 당시 주석을 만났고 박근혜 대통령도 2005년 한나라당 대표 시절 후진타오(胡錦濤) 당시 주석을 만난 적이 있다.

김 대표는 대권 지지도에서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에 대해 "언론에 노출 빈도가 높기 때문"이라며 "누구라도 나보다 나은 사람이 있으면 돼야한다. 딴지나 걸고 뒤에서 비판하는 사회 분위기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했다.




ha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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