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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슈퍼엔지니어링플라스틱 해외 판매망 확보

사업 본격화 후 첫 성과...세계점유율 20% 달성 목표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 | 2014-10-14 16:03 송고
SK케미칼은 데이진과 함께 설립한 합작사 이니츠가 글로벌 화학기업 슐만과 슈퍼엔지니어링플라스틱 PPS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체결식에 참가한 슐만 버나드 젭카 부사장(좌측 4번재), SK케미칼 김철 사장 (좌측 5번째), 박찬중 부문장 (좌측 6번째), 이니츠 김효경 대표 (좌측 7번째) 등 관계자가 기념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News1
SK케미칼은 데이진과 함께 설립한 합작사 이니츠가 글로벌 화학기업 슐만과 슈퍼엔지니어링플라스틱 PPS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체결식에 참가한 슐만 버나드 젭카 부사장(좌측 4번재), SK케미칼 김철 사장 (좌측 5번째), 박찬중 부문장 (좌측 6번째), 이니츠 김효경 대표 (좌측 7번째) 등 관계자가 기념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News1

SK케미칼의 미래 먹거리 사업인 슈퍼엔지니어링 플라스틱 프로젝트가 첫 해외판로 확보에 성공했다. 지난해 사업을 본격화한 후 처음 일궈낸 사업성과다. 

SK케미칼은 일본 '데이진'과 합작한 '이니츠'가 글로벌 화학업체 에이 슐만(A. Schulman)과 PPS(폴리 페닐렌 설파이드) 공급 및 공동 마케팅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슐만은 전세계 43개 지역에 생산·판매 거점을 보유한 화학 기업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이니츠는 울산공장에서 생산한 PPS를 슐만에 공급하게 되며, 슐만은 이를 컴파운드 등 형태로 재가공해 미국, 유럽 등에 판매한다. PPS는 고온에서도 견디는 슈퍼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의 일종으로 금속 대체 등의 목적으로 자동차와 전기전자 분야에서 사용이 확대되고 있다.  SK케미칼은 국내 기업 중 최초로 PPS 개발에 성공했다. 

현재 PPS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합작사 이니츠는 울산공장에 연간 1만2000톤 규모의 PPS 설비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르면 내년 3분기 중 상용화를 시작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중장기적으로 생산량을 2만톤까지 증설할 계획도 갖고 있다. 

SK케미칼은 슐만과의 공동 마케팅 계약을 통해 PPS 소재의 안정적 판매망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사업의 경우 대규모 생산 설비 구축이 완료되더라도 판매가 본궤도에 오르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SK케미칼의 경우 상용화를 1년여 앞둔 시점에서 글로벌 파트너쉽을 통한 사전 마케팅을 할 수 있게 됐다.

버나드 젭카(Bernard Rzepka) 슐만 부사장은 "이번 계약을 통해 슐만은 생산 공정과 제품에 염소·유해 용제를 사용하지 않은 세계 최초 친환경 PPS라는 차별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게 됐다"며 "PPS는 미주지역과 유럽에서 고성장이 기대되는 유망 사업으로 다른 고기능 소재보다 수익성도 우수한 매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SK케미칼이 8년의 연구개발을 통해 PPS 에코트란은 염소와 벤젠이 혼합된 원료를 사용하는 기존의 PPS와 달리 원료, 생산, 제품 모든 요소에서 염소의 사용을 배제한 것이 특징이다. 염소 등 할로겐은 유럽연합 등에서 규제되고 있는 물질 중 하나일 뿐 아니라 민감한 전기 부품의 오작동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또 염소를 사용한 PPS는 제조 공정에서 유해한 솔벤트를 사용하게 되며, 금속을 부식시키는 물질인 나트륨 등의 부산물이 발생한다. 

김철 SK케미칼 사장은 "이번 계약을 통해 SK케미칼은 일본에서 데이진, 유럽 및 미주 시장에서 슐만을 파트너로 확보하게 됐다"며 "세계 최초 무염소 PPS라는 차별성을 적극 부각하고 파트너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2020년까지 전세계 시장 점유율을 20% 이상으로 끌어 올리겠다"고 밝혔다




see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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